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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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과거 세팅된 현장에 늦게 도착해 연기…'파과'서 새로 배웠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8 15:27 / 기사수정 2025.04.28 15:2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파과' 이혜영이 민규동 감독과 협업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이혜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이혜영은 오랜 세월을 통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노련함을 가졌으나, 세월로 인한 한계 또한 부딪히게 되는 조각 역을 맡았다.

그는 '파과' 합류 이유에 대해 "소설을 먼저 봤다. 봤을 때 드는 시간이 남들에게 전설로 불리게 된 수수께기 같은 힘, 원천이 뭘까 그런 게 궁금했다. 영화가 어떻게 될까 싶었다. 킬러 얘기는 비현실적으로 그려지지, 그림이 그려지진 않더라. 민규동 감독님이 영화를 하신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영화 중에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2008)를 좋아하는데, 그런 판타지가 있으려나 생각했지 보통 액션 영화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린 이미지 없어 촬영 내내 불안했고 도전해 본다는 생각으로 한 건데 그전까지만 해도 홍상수 감독님과 했어서 민규동 감독님의 프로세스가 낯설었고 굉장히 타이트하게 느껴졌다. 민 감독님은 완전 콘티가 강철처럼 완벽했다.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기술적으로 연기하면서 감정은 절제해야 하고 하는 여러 가지 주문이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완성된 영화를 보고선 '감독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구나' 했다. 맨날 불평불만했던 내 자신이 미안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민 감독님께 배운 게 많다"는 그는 "지금까지는 연기를 제 맘대로 했다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고 TV 드라마할 때도 모든 연출이 저를 많이 봐줬던 것 같다. 현장가면 다 세팅되고 나는 늦게 나타나서 현장에서 연출을 바꾸고 그걸 다 들어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민 감독님은 그게 아니었다. '콘티 안 읽어보고 나오셨나요'하고 지금 백 명이 이렇게 한다고 약속했다고 말하시더라. 민 감독님을 만나서 다른 세계를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과'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NEW, 수필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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