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이홍렬이 후배 김용만에게 뜻밖의 '문자 폭찬'을 보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에는 '45년 찐친 폭싹 털었'수다'ㅣ우리가 말이 아주 좀 많아요 ㅋㅋㅋ'라는 제목의 37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이홍렬, 이성미가 출연했다.
이날 이홍렬은 "얼마 전에 (용만이를) 식당에서 만났는데, 얘는 아내랑 아들들하고 밥 먹고 있고 아는 아내랑 아들들하고 밥 먹고 있었다"며 "우리는 밥 먹으면서 자꾸 돌아보고 그러진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김용만은 '바로 옆에 앉았었다. 그런데 아내가 다 먹어가는데 '여보, 옆에 이홍렬 씨 아니야?' 하더라. 처음엔 '홍렬이 형이 여기 왜 와?' 했는데 정말 닮았더라. 그래서 40분 만에 인사하고 인사헀다"고 회상했다.
이홍렬은 "아들하고 와서 먹는데 참 보기 좋더라. 그런데 중요한 건 (용만이네가) 먼저 갔다. 먼저 가면서 밥값을 내고 간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기다리는데 형님 안 가시더라. 그래서 내가 가면서 어쩔 수 없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스스로 다짐한 게 있다. 밥값을 제일 잘 내는 선배가 되자였다"며 "어떤 선배 한 분이 와서 '야, 언제 밥 한 번 사라' 하고 아무 이유 없이 말하더라. 속으로 생각해봤다. '저 선배는 왜 나보고 밥을 사라고 하지? 나한테 커피 한 잔도 사주시지 않은 선배인데' 싶더라. 그러면서 '나는 저렇게 되지 말자' 하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형한테 '고맙다' 하고 연락이 왔다. 보통 그러면 거기서 끝나는데, 갑자기 막 '띵동 띠동'하고 울리더라"면서 "보통은 10만원 짜리 상품권을 주고 끝나는데, 형이 (커피) 한 잔씩을 스무 잔을 보내시더라. 지금도 한 잔씩 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사진= '조동아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