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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즌 첫 승 도전 실패' LAA 기쿠치, 미네소타전 2이닝 4실점 부진...시즌 4패

기사입력 2025.04.27 20:44 / 기사수정 2025.04.27 20: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 출신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가 이번에도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기쿠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9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4.31로 크게 상승했다.

이날 기쿠치의 투구수는 66개(스트라이크 37개, 볼 29개)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사이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구종별로는 직구(27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5개), 커브(3볼)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95.5마일(약 154km/h)를 나타냈다.

이날 에인절스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잭 네토(유격수)-마이크 트라웃(우익수)-테일러 워드(좌익수)-로건 오하피(포수)-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조 아델(중견수)-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네소타는 라이언 제퍼스(지명타자)-브라이언 벅스톤(중견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타이 프랜스(1루수)-트레버 라낙(우익수)-조나 브라이드(3루수)-브룩스 리(2루수)-해리슨 베이더(좌익수)-크리스티안 바스케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기쿠치는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제퍼스를 안타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다. 벅스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코레아, 프랜스에게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라낙에게 병살타를 끌어냈지만, 2사 3루에서 브라이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리의 안타, 베이더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바스케즈의 중견수 직선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수가 계속 불어났다.

기쿠치는 2회말에도 다소 고전했다. 제퍼스의 볼넷 이후 벅스톤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제퍼스를 아웃 처리했고, 벅스톤의 도루 이후 1사 2루에서 코레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트랜스의 중견수 뜬공 이후에는 라낙의 안타, 브라이드의 볼넷으로 또 한 번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기쿠치는 리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지만, 에인절스 벤치는 기쿠치를 더 이상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3회말을 앞두고 라이언 존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타선이 경기 내내 1득점에 그치면서 기쿠치의 패전을 지우지 못했고, 경기는 미네소타의 5-1 승리로 끝났다.




기쿠치는 2010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2018년까지 NPB 무대를 누빈 뒤 빅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부터 3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하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쿠치는 2024시즌을 끝내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으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휴스턴과의 재계약을 비롯해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6300만 달러(약 906억원)였다.

기쿠치는 27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6경기 31⅓이닝 4패 평균자책점 4.31을 마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올 시즌 첫 승을 노린 기쿠치는 (27일 경기에서)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내는 등 힘겨운 투구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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