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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이정후 만나는데 어쩌나…'KBO 역수출 신화' 꿈꾸는 前 NC 하트, 이대론 위험하다

기사입력 2025.04.25 09:44 / 기사수정 2025.04.25 09:44

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큰 꿈을 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0-6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동시에 시즌 2패(2승)를 떠안았다.

이날 하트는 홈런 두 방에 울었다. 1회말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하트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헌납해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잭 매킨스트리와 딜런 딩글러를 모두 스윙삼진으로 잡아냈다. 주무기 스위퍼가 효과를 내며 상대 타자를 잠재웠다.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다음 이닝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2~4회말에는 단 한 타자만 내보내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추가 실점은 5회말 1사 후였다. 저스틴-헨리 말로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렸고, 그대로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이 돼 0-2가 됐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하트를 대신해 구원 투수 알렉 제이콥을 내보내며 마운드 교체를 지시했다. 하트는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왼쪽 세 번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왼쪽 세 번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하트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성적 26경기 13승 3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물론, 투수 수비상, 최동원상 등을 수상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리그 최초 4관왕(승리,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노려볼 정도로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그러나 동행을 얼마 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관한 꿈을 안고 있던 하트는 NC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채 빅리그 진출에 나섰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10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REUTERS


하트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로스터 한자리를 따내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다르빗슈 유(오른쪽 팔꿈치 부상)와 맷 윌드론(왼쪽 사타구니 부상), 조니 브리토(오른쪽 팔꿈치 부상)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공백을 채우기 위해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5경기 2승 2패 21이닝 평균자책점 6.00 16탈삼진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를 밟았던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빅리그에 입성해 시즌 첫 등판(지난 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눈길을 끌었지만, 이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치른 네 번의 등판에서는 1승 2패 16이닝 평균자책점 6.75 12탈삼진으로 부진하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⅔이닝 5실점으로 강판당하는 등 이달 4번의 등판에서 3번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며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FP
샌디에이고 투수 하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피홈런 두 방에 발목이 잡혀 4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달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FP


하트의 다음 등판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오는 30일~다음달 1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 로테이션상 하트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대로 하트가 출격한다면, 현시점 샌프란시스코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올 시즌에도 KBO리그 출신 투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 라이블리(클리블랜드)와 외야수 닉 마티니(콜로라도 로키스) 등 반가운 얼굴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하트 역시 그들처럼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REUTER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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