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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내가 빙의되면 구해주고 싶을까?"…판타지로 돌아온 '주먹 액션'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4.24 19: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봄 극장가에 돌아와 관객 만남을 기다리는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마동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에서 퇴마 사무소 '거룩한 밤'을 이끄는 사장 바우 역을 연기했다. 주먹으로 퇴마하는 어둠의 해결사 바우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예사롭지 않은 힘, 바위 같은 주먹으로 악마들을 때려잡는다.

2022년 5월 개봉해 1269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2', 2023년 5월 1068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3', 지난 해 4월 개봉해 115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4'까지 4편의 시리즈로 4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전무후무 기록을 남겼던 마동석은 '거룩한 밤'으로 악마까지 때려잡는 첫 오컬트 액션에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날 마동석은 "정말 운이 좋게 '범죄도시' 2, 3, 4편 모두 천만 관객 이상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여서,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지 정말 모르겠다. 그런 일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워하며 "다만, 지금 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없기에 영화가 손익분기점만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현실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던 '범죄도시' 1편이 나오기 전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다크 히어로가 등장하는 작품에 흥미가 생겼다는 마동석은 "공포와 오컬트 장르에도 관심이 많았고,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다크 히어로가 등장하는 판타지물을 적은 예산으로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거룩한 밤'의 중심 구도는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은서(정지소)와 샤론의 싸움이라면서 "사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경우는 빌런 같은 주요 역할들이 대부분 남자여서, 여성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어려운 지점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서현 씨와 정지소 씨를 통해서 이번 작품으로 여성 캐릭터를 좀 더 부각시킬 수 있어 저도 좋다"고 밝혔다.

또 "포커스는 서현, 정지소 씨에게 더 맞춰져 있는 것이 맞다. 제 이름은 좀 더 알려졌기에 (크레딧 등에) 앞에 나온 것 뿐이다. 이들 위주로 세계관을 만들고,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는 인물을 바우 캐릭터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제가 빙의 된 모습이면 구해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고 넉살을 더해 '거룩한 밤'의 스토리 구축 배경 설명을 더한 마동석은 "정지소 씨가 빙의되기 전에는 정말 착하고 귀여운 친구인데, 관객들로 하여금 그런 친구가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꼭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엑소시즘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도 남자가 무력으로 해내는 느낌이 없었으면 좋겠어서 자신이 가진 특별한 힘으로 해내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퇴마사 캐릭터를) 샤론으로 설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에 지도처럼 세계관을 만들어 놓고, 일부를 떼서 영화로 만든 것이다.지금 '거룩한 밤'의 프리퀄은 웹툰 연재 중이다. 다음에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소설,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야기를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고 있다"며 다양한 쪽으로 IP를 확장시켜 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거룩한 밤'으로 장르와 액션에 변주를 시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 속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익숙한 호감'과 '기시감'으로 갈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영화들은 '마동석'이 투영된 캐릭터들이 맞지 않나. 현재까지는 투자사나 제작사 쪽에서도 '마동석' 캐릭터가 작품에 투영 되고, 투입 되길 원하신다. '마동석'처럼 보이지 않는 역할은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고, 지금은 이렇게 가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설명을 더했다.




마동석은 최근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꾸려지는 새 영화 '피그 빌리지' 크랭크인 소식을 전하며 마이클 루커, 콜린 우델 등 글로벌 스타들과의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또 '범죄도시' 새 시리즈도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숨가쁜 행보를 이어간다.

마동석은"'범죄도시' 시리즈는 지금 나머지 네 편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쓰고 있다. 그 시나리오들 중에서 5편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중 가장 먼저 완성되는 시나리오를 5편으로 정해서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제작 근황을 전했다.

이어 "현실 베이스의 영화들은 그 작품대로 또 흥미있게 봐주시고, '거룩한 밤'처럼 지금은 다른 장르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오랜 시간 고민하고 시도해서 만든 작품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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