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돕고 있는 통역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프로 정신을 치켜세웠다. 20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는 '이정후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관점에서 볼 때 이정후는 재활 과정 중에 무언가를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돕고 있는 통역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프로 정신을 치켜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통역 한동희 씨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한동희 씨는 지난해부터 이정후의 통역을 맡아 미국에서 함께 생활 중이다.
한동희 씨는 "이정후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 관점에서 볼 때 이정후는 재활 과정 중에 무언가를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희 씨는 천안 출신으로 지역 연고팀 한화 이글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고,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의 세이브 기록을 세면서 성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돕고 있는 통역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프로 정신을 치켜세웠다. 20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는 '이정후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관점에서 볼 때 이정후는 재활 과정 중에 무언가를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동희 씨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통역 업무를 시작으로 프로 스포츠에서 전문 통역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야구와는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에릭 페디의 통역을 맡았다.
페디와의 인연은 이정후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페디가 이정후와 같은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었던 가운데 이정후가 2024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게 되면서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통역을 담당하게 됐다.
이정후는 2023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지난해 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43, 35타수 12안타 1홈런, 6득점, 5볼넷, 출루율 0.425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돕고 있는 통역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프로 정신을 치켜세웠다. 20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는 '이정후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관점에서 볼 때 이정후는 재활 과정 중에 무언가를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정후는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성적도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정후는 수술 후 회복, 재활 과정을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2025 시즌 개막 후 지난 19일까지 타율 0.361(72타수 26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 OPS 1.073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한동희 씨는 지난해 이정후가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았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재미없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몇 달 동안은 끔찍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이정후는 2024 시즌의 아픔을 겪은 뒤 더 단단해졌고, 한 인간으로서 "존경한다"는 표현을 썼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돕고 있는 통역 한동희 씨가 이정후의 프로 정신을 치켜세웠다. 20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씨는 '이정후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관점에서 볼 때 이정후는 재활 과정 중에 무언가를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동희 씨는 "이정후는 정말 겸손한 사람이고,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본다"며 "하지만 이정후는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이정후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동희 씨는 이와 함께 이정후가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렸던 게임에 대해서 "소름이 돋았다. 나는 이정후와 많은 일을 겪었고,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이정후가 현재까지 이뤄낸 것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