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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저승사자 공명, 김민하 지키고 소멸…♥첫사랑 구원 서사 완성 (내가 죽기 일주일 전)[종합]

기사입력 2025.04.18 08:5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아름답고 슬픈 엔딩으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7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5, 6회에서는 람우(공명 분)와 희완(김민하)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희완을 지킨 람우는 소멸했고, 희완은 람우를 기억하며 다시 살아가기로 했다. 람우와 희완이 함께 써 내려간 일주일의 시간은 따스한 감동을 안기며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람우와 희완은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람우의 엄마 정숙(서영희)을 만나러 갔다. 람우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희완은 정숙을 만나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냈다. 정숙은 희완의 아픔을 이해했고, 눈물 흘리는 희완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람우 역시 희완의 손에 이끌려 엄마를 만났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와 제대로 된 이별을 했다. 정숙은 람우를 볼 수 없었지만, 온기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람우와 희완의 일주일이 끝나가고 있었다. 이는 곧 희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세상과의 이별이자 람우와의 이별을 앞둔 희완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람우에게 입을 맞춘 희완은 “너랑 있는 일주일 동안, 이제야 내 시간이 제대로 흐르는 것 같아. 너랑 있으면서 처음으로 하루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됐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람우가 일으킨 희완의 변화였다.

희완은 람우처럼 버킷리스트를 써 내려갔다. 세상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모든 건 람우가 곁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희완은 가족들에게 선물도 하고, 람우와 ‘평범하고 뻔한 데이트’도 했다. 손을 잡고 걷고, 바닷가에도 놀러 가며 두 친구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람우와 함께 있으면서, 희완은 자신이 스스로 생을 마감할 운명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죽음보다 무서운 건 이제 람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람우는 희완이 계속해서 살아가길 바랐다. 삶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고, 잘 지내길 소망했다. 람우는 “우리가 함께한 건 없어지지 않아. 다 너한테 있어. 너는 정희완이기도 하고 김람우기도 하잖아”라며 희완을 달랬다. 그리고 람우는 희완의 곁을 떠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희완은 도무지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또다시 람우를 잃은 상실감과 죄책감이 몰려왔다. 그런 희완을 찾아온 건, 뜻밖에도 영현(심은경 분)이었다. 영현은 희완이 삶을 끝내지 않도록 설득하려 애썼다. 그때, 람우가 다시 나타났다. 람우는 희완에게 “너를 구하는 게 나를 구하는 거야. 끝까지 살아남아서 꼭 다시 만나”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희완은 결국 옥상 난간에서 내려왔고, 람우는 그렇게 사라졌다. 이후 희완은 람우를 추억하며 살아갔다. 람우가 남기고 간 흔적은 곳곳에 남아 희완의 일상을 지탱해 주었다. “우리에겐 나를 사랑하는 일이 결국 너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희완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뭉클하게 가슴을 울렸다.

청춘 판타지 로맨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고 세상에 남은 사람들이 다시금 현재를 살아가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사랑했던 이를 떠나보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그 상실을 안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이자 숙제 같은 것이다. 람우와 희완의 이야기는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었다. 공명, 김민하의 깊이 있는 연기도 마지막까지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로맨스, 코믹, 눈물 연기까지, 다이내믹한 열연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름 바꾸기’ 장난으로 얽혀 첫사랑을 시작하고, 결국 서로를 구원하는 람우와 희완의 운명적인 서사는 두 사람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2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전편은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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