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때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또다시 쓰러져 눈물을 보였다.
네이마르는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네이마르는 전반 33분 스스로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면서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들어와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네이마르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네이마르는 반복된 부상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햄스트링 부상은 지난해 11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소속으로 당해 한 달 반가량 결장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네이마르의 부상 회복 후 산투스 선발 복귀전이 32분만 지속됐다. 그는 전반에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울면서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제 이발두의 선제골 직후 네이마르가 문제를 느꼈고 울면서 카트에 실려 떠났다. 심지어 그는 조금 더 경기장에 머무르겠다고 요구했지만, 교체됐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네이마르는 등번호 10번이 아닌 등번호 100번을 달고 뛴 특별한 경기였다. 산투스에서의 통산 1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모든 것을 망쳐 버렸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산투스
매체는 "네이마르가 지난 3월 2일 레드불 브라간치누와의 파울리스탕(상파울루주 대회) 8강전이 열린 3월 2일에 처음으로 왼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이로 인해 그는 라이벌 코링치아스와의 대회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3월 브라질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가 지난달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네오 퀴미카 아레나에서 열린 코링치아스와 산투스의 2024-2025시즌 상파울루주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그는 벤치 명단에는 들었지만, 다리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패배해 빛이 바랬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경기 전 라커 룸에서 동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안타깝게도 나는 몇 주 동안 통증을 느꼈다. 나는 정말 팀을 돕고 싶었는데 아침에 검사하면서 통증이 다시 느껴졌다"며 울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밖에서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다. 여러분들은 지금 내 머릿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를 것이다. 정말 힘들다. 정말로"라며 오열했다.
이어 "나는 최선을 다해 통제하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슬픈지 여러분 모두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이라며 "나를 위해 뛰어줘. 제발. 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었어. 여기서 여러분들과 뛰고 싶었다고. 내가 지금 얼마나 절망적인지 모를 거다. 서로를 위해 싸우자"라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SNS
당시 '글로부'는 "네이마르는 상파울루에 있는 호텔에서 14분간 검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경기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불편함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었다"라며 "해당 부상이 산투스는 물론 브라질 대표팀 합류 불발로도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재활에 전념한 네이마르는 지난 3라운드 플루미넨시 원정 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복귀했고 이날 아틀레치쿠전이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렇기에 네이마르는 다시 햄스트링 부상 재발에 억울한 듯 눈물을 흘렸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네이마르는 산투스 복귀 이전에도 대형 부상으로 크게 고생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 알 힐랄을 떠나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지난 202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1년 가까이 이탈했던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부상에서 복귀해 알아인(UAE)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 교체 출전해 감격스러워했다.
그 이후 네이마르는 브라질로 복귀하길 원했고 계약 해지 이후 산투스로 FA 이적했다. 그는 주 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산투스에서 활약이 이어지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3월 A매치에 나설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네이마르를 포함시켰다.
도리바우는 발탁 배경으로 "네이마르의 경험과 실력은 여전히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다만 그는 "너무 큰 기대를 가져서는 안된다"라며 부담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네이마르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에 있는 에스타디우 우르바누 칼데이라에서 열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의 2024-2025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에A 4라운드 경기에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게 잇달아 패했고 결국 도리바우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네이마르의 부상이 만든 나비효과였다.
다시 복귀한 네이마르는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해 또다시 재활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간다.
사진=연합뉴스, 산투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