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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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필요한 다저스, 김혜성이 해답 될 수 있다"…그런데 '타율 0.151' 파헤스에게 100타석 더 준다고?

기사입력 2025.04.17 08:35 / 기사수정 2025.04.17 08:35

박정현 기자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 왼쪽)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 왼쪽)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당분간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보기 어려운 걸까.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다저스는 (하위 타선) 공격 부진에 관한 해결책으로 새 얼굴을 원하고 있다"며 "파헤스는 현재 중견수로 뛰고 있지만, 다저스의 공격과 수비에 부진을 가져다준 주요 원인이었다. 팀은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김혜성이 그 해답일 수 있다"고 했다.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다. 16경기 출전해 타율 0.268(71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 OPS 0.854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혜성 존재가 다저스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득하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타선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슈퍼스타가 즐비하지만, 약점이 존재한다. 바로 그들이 없는 하위타선이다. 특히 파헤스가 주로 들어서는 다저스의 9번 타선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타율 0.148(61타수 9안타)로 1홈런 2타점 OPS 0.459로 팀 타율 28위, OPS 27위에 머물고 있다.  

하위타선이라 중요성이 덜할 것 같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상위타선으로 연결되는, 즉 오타니와 베츠, 프리먼 등 주포들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이는 팀 득점과도 이어진다. 파헤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김혜성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최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와 인터뷰에서 외야수 앤디 파헤스에게 '150타석'을 보장했다. 사령탑은 "파헤스는 150타석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 말대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 63타석에 들어선 파헤스는 약 100타석 정도를 더 나설 예정이다.

다저스 외야수 파헤스(사진)는 공수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100타석을 더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AFP
다저스 외야수 파헤스(사진)는 공수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100타석을 더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AFP


파헤스가 메이저리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그만큼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이 늦어진다는 걸 뜻한다. 현재 파헤스는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가장 큰 야수이기 때문이다.

올해 파헤스는 극도로 부진하다. 17경기 타율 0.151(53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69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지난해 116경기 타율 0.248(403타수 100안타) 13홈런 46타점 1도루 OPS 0.712를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

다저스 외야수 파헤스(사진, 오른쪽)는 공수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100타석을 더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외야수 파헤스(사진, 오른쪽)는 공수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김혜성과 자리를 바꿀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에게 100타석을 더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AP


공식적인 실책 기록은 없지만, 타구 판단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등 수비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여러 번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흔들리고 있는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조정 기간을 가지게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좀처럼 김혜성에게 눈길을 두지 않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17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보여줬던 성적을 회복하리라 믿는 것 같다. 올해 63번 타석에 서며 이 지표를 얻어낼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썼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현시점에서 김혜성은 지금처럼 묵묵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기다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편 김혜성은 1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시티 치카소 블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종 성적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 0.284에서 0.268로 떨어졌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첫 타석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타코마 선발 루이스 펠리페 카스티요 상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스윙삼진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말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인 7회말 2사 후에는 구원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상대 1루수 땅볼을 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사진)은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어려운 것일까. 로버츠 감독은 경쟁자 파헤스에게 100타석을 더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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