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건강 검진 결과에 자책했다.
16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69회에서는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첫 부부 동반 건강검진에 나섰다.
첫 건강 검진을 앞두고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대기하던 김다예는 "용종만 없었으면 좋겠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검진 결과 예상치 못한 진단에 충격을 받는다고.
먼저, 박수홍은 이전 검사에서 깊은 잠에 쉽게 깨어나지 못해 간호사가 "깊이 주무시니까 심장이 조금 천천히 뛴다"고 말할 정도로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다행히 이번 검사 결과 걱정했던 면역력 수치와 간 수치 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나오며 큰 문제 없는 건강 상태가 확인됐다.
이어 김다예의 검사 결과에 의사는 "대장 내시경을 이번에 처음 했다. 십이지장과 대장에 염증이 있다"며 몸 곳곳에 퍼져 있는 염증들을 언급해 부부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수홍이 이전 진단받은 지방간을 언급하자 "간 수치가 47에 58이다. 원래 17에 11"이라며 4배나 오른 간 수치를 언급하기도.
이어 의사는 "거의 70대 할머니다"라며 "간 수치도 상승하면 피로하고, 면역력 수치도 또래에 비해 너무 나쁘다"고 꾸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박수홍은 "저는 건강이 안 좋다가 좋아졌는데 아내는 임신, 출산을 겪으며 안 좋아졌다. 죄책감이 느껴지더라"라며 속마음을 고백했고, 안영미는 "둘 다 안 좋았으면 누가 누굴 챙기냐"고 위로했다.
박수홍은 "재이와 아내 위해 가족 건강 관리를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재이는 폭풍 성장한 근황과 함께 첫 수영에 나섰다.
박수홍은 생후 150일이 된 딸 재이를 안으며 "컸다. 더 컸다"며 아내 김다예에게 재이의 체중을 물었고, 김다예가 "7.4kg 정도"라고 하자 박수홍은 "3.76kg으로 태어났지?"라며 "두 배 커졌다"며 감동받은 듯한 눈빛을 보였다.
키도 72.9cm로 어느덧 훌쩍 큰 재이는 '슈돌' 뒤집기 신기록을 세우며 남다른 모습을 뽐냈던 바 있다. 박수홍은 "손도 잘 쓰고 있다. 손으로 잡는 거, 누르는 거 정말 잘하고 있다"며 "책도 잘 본다"며 딸 자랑을 이어갔다.
이어 생후 70일 때 집 한편에 놓인 한자에 재이가 반응했던 걸 언급하며 "내가 전에 한자 본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 하얗고 까만 거 구분하는 거라고 뭐라고 하지 않았냐. 진짜 책을 잘 본다고" 주장하자 안영미는 "지금은 색깔이 있으니까 그걸 보는 거다"며 반박했다.
이에 박수홍은 "아니라고"라며 억울해했고, 지우가 "다음 주에는 영어 읽을 거다"고 하자 "비꼬는 거냐"며 발끈했다.
재이는 박수홍이 손을 놓자 롱다리를 뽐내며 발장구까지 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안영미는 "확실히 물을 좋아한다"며 감탄, 박수홍은 보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KBS 2TV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