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01 01:47
스포츠

"그래도 손흥민" vs "18세 윙어 기회 주자"…훈련장 복귀 SON 놓고 영국 언론 '시끌'

기사입력 2025.04.16 17:28 / 기사수정 2025.04.16 17: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으로 주춤했던 손흥민이 다시 뛴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하며 출전가능성을 알렸다.

토트넘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던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독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캡틴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서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장마테오 바호야의 태클로 발을 다쳐 쓰러졌고,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명단 제외된 참이었다.

당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충격을 받았다. 이번 명단 제외는 부상 예방 차원이었다. 손흥민을 이번 원정에 동행시키는 건 무의미했다"며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를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을지 의심이 있었지만 다행히 손흥민은 부상을 훌훌 털고 일어난 모습이다.

토트넘이 구단 SNS에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 손흥민은 별다른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 중인 것처럼 보였다. 경미한 부상이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훈련을 소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보였다.

다만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선발로 나설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현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매체 런던월드는 "프랑크푸르트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5명이 결장하고 6명의 선수가 출전이 의심된다"며 손흥민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6인 중 한 명이라고 알렸다.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와 롭 게스트 역시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골드는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중요한 경기에 대한 그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닉 솔란케, 손흥민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게스트는 쿨루세브스키와 솔란케를 선발에 올렸고, 손흥민 대신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이적한 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현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여부는 이번 경기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미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당해 9월과 10월 두 달 가까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신체 리듬도 망가졌고, 경기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경기 영향력이나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치른 울버햄튼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의견은 조금 잠잠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울버햄튼전에서 2-4로 크게 패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오합지졸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손흥민이 뛰었어도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겠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력 같은 부분은 달랐을지도 모르기에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번 2차전에서 손흥민이 출전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경기력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유로파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프랑크푸르트 홈 팬들의 열띤 응원에 선수들이 휘말려 지난 울버햄튼전 같은 참사가 나올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손흥민이 출전해 선수들을 잘 잡아줄 필요가 있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시즌 부진을 만회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전 활약에 따라 이번 시즌 계속됐던 비판을 한 번에 잠재울 수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