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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드디어 자른다!…차기 사령탑 또 이탈리아서 데리고 온다

기사입력 2025.04.14 18: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인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고려하고 있으며, 후임 후보로 최근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티아고 모타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보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팀의 성적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며, 유로파리그 성적이 그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해당 보도를 작성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긴 후 독일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리그 31경기 중 무려 16경기를 패배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유벤투스에서 최근 경질된 티아고 모타가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군에서 단숨에 2순위로 올라섰다"며,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이지만, 모타 역시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후속 보도를 통해 13일, "티아고 모타는 최근 유벤투스에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뒤 경질됐으며, 현재는 자유계약 상태"라고 설명하며, 그의 토트넘 이적설을 보도했다.

모타는 유벤투스 부임 이전 볼로냐를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라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 시기 그는 조슈아 지르크지(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며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킨 지도자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유벤투스 부임 후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10개월만에 경질당했다. 경질 소식이 전해진 후, 그가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으며 베테랑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라커룸 분위기가 악화됐다는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이런 모타의 토트넘행 가능성이 등장한 데는 유벤투스와 모타의 재정적 이해관계가 바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유벤투스는 모타가 다른 팀에 고용될 경우 최대 1500만 유로(약 242억원)에 달하는 보상금 지불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유벤투스 구단 역시 토트넘과의 접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직전에도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토니오 콘테를 영입한 적이 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 영향력으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선수 및 지도자를 곧잘 데려오는데 이번에도 세리에A 감독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모타 외에도 복수의 감독 후보를 검토 중이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이 장기적으로 토트넘이 고려해온 감독이며 현재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와의 계약 해지 조항은 약 1000만~1100만 파운드(약 161억~177억원)이다.

또한 풀럼의 마르코 실바,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도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러나 인자기의 경우 세리에A 우승에 근접한 상황으로, 영입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일한 생존 시나리오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하지만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설령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하더라도, 시즌 전체 성과를 고려할 때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매우 불안정하다"며, "그의 잔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이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을 위해서는 남은 7경기에서 8포인트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모타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아직 희미하다. 여기에 더해, 모타 감독의 전술과 현재 팀 스타일과의 간극 또한 우려 요인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모타는 볼 점유를 중시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강조하는 전술을 선호하지만, 이는 포스테코글루의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와는 대조적"이라며, "선수단 구성의 문제도 있어 즉각적인 스타일 전환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감독에 대한 추측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토트넘이 변화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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