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박형식과 만난 허준호가 행방불명이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5회에서는 염장선(허준호 분)을 대산그룹에서 떼어내려고 애쓰는 서동주(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염장선의 악행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한 후 염장선의 모습을 촬영하고 녹음하고 있던 자신의 시계를 불에 태우면서 허일도(이해영)를 왜 죽였는지 물었다.
서동주는 "허 대표님과 선생님이 함께한 시간이 짧지 않을텐데, 왜 죽였냐"고 물었고, 염장선은 "기어올라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허일도가 대선에서 얻은 모든 것, 내 덕이 아닌게 없다. 허일도는 내 지시하는대로 움직이는 종놈"이라고 무시했다.
이어 "그 종놈이 말을 잘 들어서 겸상도 허락해줬더니 지 수준이 주인만큼 올라온 줄 알고 착각하더라. 감히 나한테 '대산에서 손을 떼라'는 언사를 내뱉었다. 니 아버지 목숨을 앗아간 그 언사, 동주 너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동주야. 너 때문에 죽었다. 니 아버지"라고 말해 서동주의 복수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후 염장선은 어르신(최광일)과 마주했고, 염장선은 "서동주 머리에 든 2조원 보다 더 큰 것을 대령하겠다. 대산그룹. 당장은 대산에너지. 마르지 않는 자금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가 알아서 할테니 어르신은 내가 필요로 할 때 가끔 도와주면 된다"고 구슬렸다.
염장선이 그러는 사이에 서동주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을 찾아갔다. 서동주는 죽은 허일도가 맡고있던 대산에너지 대표이사 자리를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서동주는 대산그룹을 노리는 염장선을 막고 싶다면서 "염장선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다. 염장선이 저를 죽여서 없애려고 하는 이유도 염장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를 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차덕희(김정난)까지 찾아가서 대산에너지 대표이사가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차덕희가 가진 대산에너지 주식으로 재산이 대표이사가 될 수 있게 지지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허일도와 차덕희의 아들 허태윤의 불안한 미래를 언급하면서 차덕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이날 염장선은 차강천이 치매 증상을 앓고 있음을 언론에 공개했고, 대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이 또한 대산에너지 주식을 사모으려는 염장선의 계획이었다.
이에 분노한 차강천은 자신의 치매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전에 허일도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려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았다. 이후 염장선은 허일도 살해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됐지만,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방송 말미에는 술에 취한 염장선에게 약물을 주입해 정신을 잃게 만든 후 염장선을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 서동주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염장선이 한달 째 자취를 감춘 상태고, 생활 반응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회 예고 영상에서 서동주는 원하는대로 대산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어 "허일도와 염장선이 가진 거,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내가 빼앗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이겼나요?"라고 말하면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서동주의 모습이 담겨 '보물섬'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