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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흥민아, 난 남는다!' 살라, 리버풀과 2년 재계약 체결→"여기서 10년 뛰고 싶어" (오피셜)

기사입력 2025.04.11 17:15 / 기사수정 2025.04.11 18: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드디어 재계약을 맺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하메드 살라는 2024-25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을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자타 공인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AS로마에서 이적한 후 그는 지금까지 리버풀에서만 8년을 뛰며 394경기 출전해 243골 111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2021-22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살라를 영입한 후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커뮤니티 쉴드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를 거두며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2024-25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32골 22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살라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7골 17도움을 올려 리그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살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살라가 올시즌 맹활약하면서 리버풀 팬들은 하루빨리 살라와 리버풀이 새 계약을 맺기를 바랐다. 살라와 리버풀 간의 계약 기간이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임에도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리버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살라도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자신이 리버풀을 떠나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살라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자신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해이며 아직 어떠한 재계약 관련 연락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사우샘프턴전 3-2 승리 후, 살라는 믹스드존에서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나는 아마도 잔류보다 방출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에 아직 공식 제안이 오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달 후에도 그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2025년이 됐음에도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살라는 지난 1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진전이 전혀 없고, 진전이 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니 기다려 봐야 한다"라고 했다.

지난 2월에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내가 팬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도시에 모든 것을 줬다"라며 "난 여기 있는 동안 게으르지 않았고, 그저 축구를 즐기며 모든 것을 줬다"라며 리버풀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했다.

이어 "난 그들이 내가 8년 동안 여기 있었고 모든 것을 다 했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계약에 관해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No)"라고 답했다.



살라의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으면서 이별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리버풀이 살라와 새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버풀 팬들을 흥분시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0일 "양측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는 아직 다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구단이 긍정적인 과정을 보였고 거래가 성사될 거란 희망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살라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되고 그의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영입을 원하면서 불확실성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정은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할 거라는 희망이 자라났다"라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도 "리버풀이 지난해 12월 살라에게 첫 재계약 제안을 했다. 당시에 리버풀이 잔류를 자신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거나 근접하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살라를 감쌌다. 살라와 판다이크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핵심 선수들이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FA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역시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새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살라와 리버풀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계약 확정까지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살라가 연봉 삭감 없이 비슷한 조건으로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살라는 기존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6억5500만원)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구단들이 일제히 긴축재정에 돌입한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급 연봉을 받는 공격수에게 삭감 없이 재계약을 제시한 건 리버풀이 살라에게 갖는 상징성과 신뢰의 증거다.

살라와의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버풀은 살라와 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리버풀은 "리버풀에서 또 한 번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살라는 계약서에 서명하며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라며 "오늘의 소식은 살라가 리버풀에서 더 머물게 됐고, 이는 리버풀이 축구계에서 가장 큰 영예를 향해 도전하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는 의미이다"라고 했다.

새 계약을 맺은 살라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물론 정말 기대된다. 전에도 훌륭한 팀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훌륭한 팀이다"라며 "내가 계약한 이유는 다른 트로피도 들어올릴 수 있고, 내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다. 여기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8년을 뛰었는데, 10년은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여기서 내 삶을 즐기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팬들에게 말하고 싶다. 리버풀에 오게 돼 정말 정말 기쁘다. 함께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릴 수 있다고 믿기에 재계약을 맺었다"라며 "계속 응원해 주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리버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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