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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0점 패배' LG, 염갈량 쿨한 인정…"로젠버그가 완벽투, 홍창기도 2삼진 당해"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4.10 19:14 / 기사수정 2025.04.10 19:14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에 당한 2025 시즌 첫 영봉패를 깨끗하게 승복했다. 상대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투구를 치켜세우면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 앞서 "로젠버그가 전날 좌우 코너위크 제구가 (완벽하게) 되는 날이었다.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9번타자(최원영)가 빗맞은 타구로 2루타를 치고 나간 것을 제외하면 찬스가 없었다. 완봉승까지 줄뻔했는데 우리가 못 친 게 아니라 로젠버그가 긁히는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9일 키움에게 0-4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엘리아이저 에르난데스가 5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9일 게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부여했다.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최원영, 문정빈, 구본혁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 9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을 따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을 따낸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일단 지난 9일 패배 여파가 주전 타자들이 선발에서 빠진 영향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키움 에이스 로젠버그가 8이닝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어낸 가운데 주전 타자들이 선발로 나섰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

로젠버그는 최고구속 148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LG 타선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9회초 선두타자 신민재, 오스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완봉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였다.

LG 트윈스가 자랑하는 KBO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홍창기도 로젠버그에게 두 차례나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돌격대장의 발이 묶인 LG는 공격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LG 입장에서는 8회초 2사 1·2루에서 홍창기가 쳐낸 장타성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키움 좌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에 걸린 것도 아쉬웠다. 9회초 무사 1·2루 마지막 기회에서는 키움 마무리 주승우 공략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키움에 승리를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주전들이 전날 다 뛰었어도 로젠버그가 치기 쉽지 않은 공들을 던졌다"며 "더그아웃에서 봐도 보더라인에 걸리는 공을 던지더라. 키움 배터리의 볼배합도 좋았다. 전날 게임은 그냥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봐도 그럴 만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창기가 삼진을 2개나 당하는 걸 보시지 않았나. 홍창기가 한 경기에서 삼진 2개 이상 당하는 경기는 정말 보기 쉽지 않다"며 "로젠버그의 공이 그 정도로 좋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신민재(2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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