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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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스승·제자의 '집착'·'♥'...스릴러라며? '하이퍼나이프' [엑's 리뷰]

기사입력 2025.04.10 17:2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설경구와 박은빈이 '천재 신경외과의'로 열연을 펼친 '하이퍼나이프'가 '미친 드라마'라는 호평 속 8부작의 막을 내렸다. 

※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지난달 19일 1, 2화가 공개된 후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대한민국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했으며, 대만과 홍콩, 일본, 싱가포르, 터키 5개국에서 콘텐츠 종합 순위 TOP 5에 이름을 올려 순항의 시작을 알렸다.

사랑스러운 '햇살캐' 이미지가 강했던 박은빈은 덕희를 향한 분노, 또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사람까지 죽이는 잔인한 세옥을 연기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덕희는 자신을 꼭 빼닮은 천재 후배 세옥을 그 누구보다 아꼈지만 수술실에서 내쫓는다. 이 때문에 세옥은 불법수술을 하는 섀도우 닥터로 활동한다. 그러나 덕희는 뇌에 종양이 생기면서 수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제자 세옥을 다시 찾은 것.

세옥은 수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심지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스승인 덕희를 우산으로 마구 패기도 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덕희가 세옥의 살인을 목격하면서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덕희는 수사망으로부터 세옥을 보호해주는 척 수술 압박을 가한다. 또한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덕희도 몇 차례 사람을 죽였다. 그중 세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친구를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옥은 기뻐하고, 덕희의 광적인 집착과 애증이 드러냈다.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똑 닮은 성격을 알고 있던 두 사람은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면서 원망 뒤에 숨은 사실은 애정인 감정을 깨닫는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모든 가르침을 세옥에게 주려고 했던 덕희는 세옥에 대해 "핏줄이야"라고 애정을 보였으며, 세옥은 덕희조차 실패 100%를 확신했던 수술을 성공시키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해 데뷔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던 설경구는 연이어 디즈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단역이었던 데뷔 초반을 제외하면 드라마 판에서는 '신인'인 설경구의 미친 연기력에 일분 누리꾼들은 "신인상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박은빈은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변호사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까지 수상하며 인생캐에 등극했던 바 있다. 또 맡은 천재캐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박은빈. 그는 웃으면서 우는 감정 연기, 광기 어린 눈빛, 사이코패스 등 '미친 연기력'으로 또 다시 인생캐를 만들었다. 



8부작이라는 다소 짧은 분량에 시청자들은 아쉬워하고 있으며, 마지막 쿠키 영상 속 세옥의 수술실로 들어오는 남성이 덕희임을 암시하는 결말에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갈망이 커지고 있다.

메디컬 스릴러로 시작했지만 미친 스승과 제자의 수술에 대한, 또 서로에 대한 사랑까지 이어진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나무엑터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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