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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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김대호 "MBC 연봉 1억, 일한 만큼 돈 안 줘…절이 싫어 중이 떠났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4.10 23: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 선언'을 한 이유를 솔직히 밝혔다. 

지난 9일 넷플릭스 예능 '추라이 추라이'에는 김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추성훈을 만났다. 

이날 추성훈은 최근 MBC를 퇴사,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에게 "그만 둔 최대 이유는 뭐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김대호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MBC가 14년을 함께한 첫 직장이었다"며 "사실 전 소극적이었다. 방송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항상 숨어있고, 방송 시키면 하기 싫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강하지 않았다"는 그는 "회사 동료와 회사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다. 회사에 뭔가를 갚아야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지난 2년 간 일을 너무 열심히 했다. 갈아 넣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이어 "스포츠 중계까지 하고 하다보니 어느순간 '나 이제 너무 열심히 다 잘한 거 같다', '회사에 갚을 거 다 갚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마음 속 부채의식을 청산했다는 김대호는 "일은 너무 힘들고, 이젠 하는 만큼 돈도 안 주고"라고 솔직하게 덧붙여 모두를 납득시켰다.



이어 이창호는 "사내 프로그램 나가면 회당 출연료가 얼마냐"며 MBC의 출연료를 물었고, 김대호는 "4천엔(4만 원)이었다. 왜냐면 월급을 받으니까"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그 월급은 얼마냐"는 추성훈의 말에도 "제가 14년 다닌 차장 연봉으로 1억이었다"라며 쿨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추성훈이 "그래도 1억이구나"라며 되뇌이자, 김대호는 "지금 적다고 생각하냐. 기분 나쁜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추성훈은 "이 정도하면 2억은 받아야한다"고 이야기했고, 김대호는 "하지만 그걸 회사에 막 이야기하기엔 '난 회사원인데 뭐' 이거다. 회사에 불만 가진 건 아니다. 결국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그래서 내가 떠난 거다"라며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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