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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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 2036 전북 올림픽 유치 활동 개시…IOC 찾아 전략 수립

기사입력 2025.04.09 13:20 / 기사수정 2025.04.09 13:20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장이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장이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한국시간) 유승민 회장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했다다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올림픽 유치 실무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전주의 개최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유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 IOC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바흐 IOC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정부·체육계·지자체가 함께 오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특히 전주시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IOC 실무 면담에서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을 만나 전주하계올림픽의 대회 콘셉트와 준비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은 향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앞서 참고해야 하는 IOC의 가이드라인, 절차, 타임라인 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OC는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해 '대화 방식(Dialogue Approach)'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협의(Continuous Dialogue)' 단계에 있는 각 유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권고안을 마련한다.

최종 권고안은 IOC 집행위원회에 제출되며, 집행위는 이를 검토한 뒤 특정 도시와의 '집중 협의(Targeted Dialogue)' 개시 여부를 결정해 IOC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후 총회에서 전체 IOC 위원의 투표를 통해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번 면담은 대한민국이 IOC의 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민(오른쪽) 대한체육회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해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유승민(오른쪽) 대한체육회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해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전북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48년 만의 하계 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48년 만의 하계 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최근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콘셉트인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북이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면 육상 경기는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전북, 그리고 체육인들의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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