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7
스포츠

롯데 복덩이, 또 부상에 발목 잡혔다…'내복사근 염좌' 손호영 1군 말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03 17:48 / 기사수정 2025.04.03 17:4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주축 타자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내야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박재엽을 콜업, 손호영의 빈자리를 메웠다.

롯데 구단은 "손호영은 우측 내복사근 미세 염좌로 확인됐다"며 "선수가 통증만 잡히면 바로 경기 출전이 가능한 정도다"라고 밝혔다.

손호영은 지난 2일 한화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가 6-2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호영은 무엇보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하면서 2025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는 중이었다. 시즌 타율은 0.229(35타수 8안타)로 낮은 편이었지만 특유의 강한 타구 생산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손호영은 우측 내복사근 미세 염좌로 최소 열흘 동안은 회복에 집중하게 됐다. 롯데도 타선 침체를 딛고 시즌 첫 2연승에 성공,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3루수의 이탈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은 전날 타격 후 옆구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교체했는데 오늘 움직여보니까 안 좋다고 하길래 곧바로 엔트리에서 뺐다"며 "일단 통증을 봐가면서 1군 등록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손호영은 2024 시즌 롯데의 '히트상품'이었다. 지난해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공격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단행, LG 트윈스에서 손호영을 데려왔다.



롯데가 손호영을 영입한 건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 102경기 타율 0.317(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 0.89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몇 차례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최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롯데에 부족한 장타력을 더해줬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손호영의 빈자리를 전민재로 메울 계획이다. 전민재는 2025 시즌 개막 후 8경기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중용되고 있다.



롯데는 이날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김민성(3루수)-윤동희(중견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나균안이 출격한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을 상대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