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58
스포츠

동기들은 심심찮게 150km 던지는데, 최고 141km…"구속 느려도 내 공 좋아" 남다른 마인드 '롯데 1R' 특급 신인 [사직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3 00:00 / 기사수정 2025.03.13 00:00

박정현 기자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직,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지금은 구속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은 롯데가 많은 기대를 하는 '특급 루키'다. 지난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데뷔 첫해부터 선발 투수가 가능한 즉시 전력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2이닝 투구는 가능성을 내비치기에 충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태현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 관해 "구속이 더 나와야 한다. 경기 운영은 괜찮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11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현은 자신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 관해 "일본(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던졌을 때와 사직구장에서 던진 것과 느낌이 또 다르다. 떨린 것도 있고, 느낌이 새로웠다. 프로에 와서 관중 앞에서 던졌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다.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기에 재밌게 하려고 한다"며 "첫 등판이다 보니 여유가 부족했다. 베이스 커버와 (투수 땅볼시) 주자를 체크하고 묶는 과정에서 잔 실수가 있었다. 다음에 던질 때는 여유를 가진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은 현재 조금씩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프링캠프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탓에 시즌 출발이 더뎠고, 10일 LG전에서 최고 구속 시속 141km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 기록했던 최고 147km와 거리가 있다. 

롯데 투수 김태현(오른쪽)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태현(오른쪽)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함께 1라운드에서 지명받은 드래프트 동기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태형(KIA 타이거즈), 김서준(키움 히어로즈), 김동현(KT 위즈), 김영우(LG 트윈스)가 뛰어난 구위와 시속 140km 중후반, 최고 150km 넘는 재빠른 공을 던지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지만, 김태현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강점을 살려 가고자 한다.

김태현은 "지금은 구속에 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구속은 무조건 올라온다고 생각해서 경기 운영이나 구위, 변화구를 더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를 계속할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꾸준하게 우상향하려 한다. 원래 구속이 늦을 때도 내 공과 구위가 좋다고 생각했다. 구속은 안 나오더라도 구위는 자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아직 김태현을 어떤 보직에서 활용할지,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남은 시범경기 기간 경기 내용을 점검해 결정할 계획이다. 김태현은 자신에게 올 기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김태현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캐치볼부터 몸과 투구 완성도를 좀 더 올린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곧 펼쳐질 데뷔 첫해 김태현은 어떤 목표를 품고 마운드에 오를까.

그는 "1군에서 많이 뛰어야 경험이 생긴다.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생기고, 여유도 생길 것 같다. 기회를 잘 받아서 1군에 오래 있으며 많은 경기에서 던지는 것이다"라며 "꾸준하게 잘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김태현은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생애 첫 시범경기 등판에도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 정보

포지션 : 투수(좌투좌타)

생년월일 : 2005년 11월 16일

경력 : 광주서림초-진흥중-광주제일고

지명순위 :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

2024시즌 성적 : (고교 3학년) 19경기 6승 2패 61⅓이닝 평균자책점 1.33 100탈삼진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