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2 05:33
연예

MC 박보검, 리허설부터 대성통곡…"프롬프트 밖에 모르는 바보" 우당탕탕 귀여운 맛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14 07:00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예진 기자) MC가 된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첫 녹화 리허설부터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MC 박보검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김유정은 "보검 오빠가 어려울 때마다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해주는 달팽이관이다"라며 자신을 소개, 진영은 "보검이의 들숨날숨을 담당하는 허파", 곽동연은 "저는 박보검의 든든한 기둥, 기둥뿌리 기립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달팽이관, 허파, 기립근.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유정, 진영은 "그만큼 꼭 필요하고, 얼마나 중요한 존재를 상기시켜주기 위해"라고 말했고, 곽동연은 "기립근 무너지면 그렇게 올곧게 못 앉아있는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이들을 바라보며 "굉장히 바쁜 걸로 알고 있는데 고맙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전 사실 이 프로그램의 경력자다. 9년 전에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을 하고 출연한 적이 있다"며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보검 씨가 MC를 맡게 됐다고 하니까 뿌듯하고 기쁘고 하다"라고 덧붙였다.



훈훈한 분위기 속 곽동연은 "죄송한데 큐카드가 보인다. 왜 이렇게 색칠을 해두셨냐. 분석을 하신 거냐"라고 말해 박보검을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도 따로 적어둔 것 있냐", "저희한테는 없냐" ,"저희 나무위키는 안 봤냐. 저희는 다 외워왔는데" 등의 말을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곽동연은 "박보검. 최근 OTT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며 박보검의 정보를 읊었고, 김유정은 "관식이"라며 "노스탤지어가 너무 (웃겼다)"라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을 언급했다. 진영이 아무 말도 못 하자, 김유정은 "안 보신 거냐"라고 물었다. 진영은 스케줄로 인해 시간이 없었다며 "오늘부터 보려고 한다. 오늘부터 보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때 박보검은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꺼냈고, 곽동연은 "지금 그 토크가 아니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프롬프터밖에 모르는 바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김유정은 박보검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라고 질문했고, 박보검은 "고마운 얘기가 있는데 영화 개봉했을 때 네 병"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당황했다. '네 명'을 '네 병'이라고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한 것.

곽동연은 놓여있는 물병을 가리키며 "물이 네 병이다"라고 말하다 김유정에게 물을 쏟았다. 김유정은 다리에 물이 쏟아지자 "저 씻고 왔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MC로서 게스트들을 이끌어야 했지만, 찐친들에게 말리는 상황이 연출됐고 우당탕탕 실수도 계속돼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박보검은 하려던 말을 마저 마무리했다. 그는 "네 분이 영화 시사회에 자리를 빛내주시고 뒤풀이에 막을 내리고 그 식당이 문을 닫을 때까지 함께해줬다"라며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을 언급했다. 채수빈은 스케줄로 인해 녹화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박보검은 "아티스트 뮤지션들이 많이 오셨는데, 자리가 없다고 해서 금방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라며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유정은 "오늘 언제까지 계실 거냐"라며 "같이 가시죠"라며 의리를 보였다.



박보검이 MC를 맡는 것에 대해 김유정은 "저희끼리 얘기한 건 매주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곽동연은 "아까 왜 우신 거냐"라며 "리허설 때 대성통곡을 해서 마룻바닥이 습기 먹어서 다시 깔아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손사래치며 "아니에요 무슨 소리예요"라고 이야기했다.

곽동연은 "형이 감성적으로 주고받는데 능숙한 사람이니까 얘기하는 자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우셨냐"고 물었다. 박보검은 "소중한 친구들이 시간을 내어주고 눈빛을 보는데 '형, 보검아, 오빠 진짜 잘하고 있어'라고 느껴지는 거다. 근데 그게 뭉클하더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게 훅 들어와서. 대성통곡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대성통곡은 아니고 오열 정도?"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진짜 감사한 마음이 크다. 1회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준 세 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