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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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예열 시작?…'시범경기 1호포' 노시환 "맞자마자 직감, 타이밍이 좋아 긍정적이다"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12 01:39 / 기사수정 2025.03.12 01: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며 4타점으로 활약,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던 노시환은 이날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만들어냈다. 1회초 2사 2루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SSG 선발 정동윤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불러들이면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홈런이 나왔다. 노시환은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세 번째 타석, 2사 1・2루 찬스에서 SSG 신지환의 2구 128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한화에서 나온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이후 노시환은 이도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경기 후 노시환은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했다"면서 "홈런은 시범경기라 딱히 의미는 없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배럴 타구가 나왔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스프링캠프부터 계속 안 좋았는데,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개막에 맞춰서 좋은 시작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호주와 일본 연습경기 8경기에 나서 타율 0.143으로 그리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연습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인 만큼 침묵이 길어진다는 건 결코 반가운 신호는 아니다.

그는 "캠프 때부터 워낙 안 좋았다. 나는 속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그래도 타격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가 오는 거라, 조급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습하면서 준비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지 않나 한다. 마음이 급한 건 없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SSG 신지환이 한화 노시환에게 홈런을 내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SSG 신지환이 한화 노시환에게 홈런을 내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3연패로 끝낸 한화는 지난주 청주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경기에서도 모두 패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타선의 답답함이 계속됐다. 그러다 10일 SSG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고, 장단 12안타를 곁들여 완승을 거뒀다. 타선이 활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노시환은 "나도 안 좋았지만 팀도 계속 안 좋았다. 투수진은 좋았는데 감독님도 캠프 때부터 시원한 타격이 안 나온다고 말씀을 하셨다"면서 "타격만 뒷받침이 된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으로 오늘 좋은 타격감을 보여서 시즌까지 타자들이 잘 쳐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날린 뒤 함께 득점한 주자 황영묵, 플로리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4회초 2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홈런을 날린 뒤 함께 득점한 주자 황영묵, 플로리얼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고아라 기자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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