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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분열? 살라 vs 아놀드 훈련 중 '격투!'…"챔스 PSG전인데 뭐하는 거야?", "둘이 원래 자주 저래" 갑론을박

기사입력 2025.03.11 15:13 / 기사수정 2025.03.11 15:1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에 핵심 선수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훈련 중 격돌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 인데스'는 11일(한국시간) "살라 vs 아놀드"라는 제목과 함께 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훈련에 참가 중인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12일 오전 5시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격돌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8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1차전 PSG 홈에서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1, 2차전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다. 1차전 결과는 리버풀의 승리였지만, 과정은 PSG가 더 우세했다. PSG가 거의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PSG는 1차전서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무려 27개 슈팅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30% 점유율에 슈팅은 단 2개밖에 없었다. 그 중 하나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리버풀에 승리를 안겨준 건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였다. 선방이 무려 9개였다.

리버풀의 전설의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알리송의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없는 일이다. PSG 정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PSG에게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다"라며 "알리송이 선방쇼를 보였다. 이건 단순한 일이 아니다. 알리송의 리버풀 경력에서 이보다 최고였을 경기는 없었다. 그가 PSG의 승리를 강탈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널과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로 불리는 티에리 앙리도 이 모습을 보고 "득점은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는 알리송에게 많은 공이 있다. 3골은 먹혔어야 하는데 정말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 슈팅을 막았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언급된 부분이 있다. PSG가 모든 면이 더 인상적이었다. 리버풀이 승리를 강탈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PSG의 승리로 끝났어야 더 납득이 되는 경기력이었다. 그만큼 2차전을 리버풀이 다시 승리할 것이라 확신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일 수록 선수들이 단합해야 한다. 그러나 뭉치지는 못하고 오히려 분혈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리버풀의 두 에이스가 충돌했다. 



리버풀 선수들은 PSG와 2차전을 앞두고 공개 후련을 진행 중이었다. 여기서 살라는 아놀드에게 성큼성큼 걸어가 양손으로 아놀드의 가슴을 밀었다. 살라는 웃고 있었다. 반대로 아놀드는 정색 후 살라에게 다가가 따지듯 무언가를 토로했다. 

이후 선수들이 급하게 살라를 막았다. 이브라히마 코나테, 하비 엘리엇이 적극적으로 두 선수를 말렸다. 그러나 살라와 아놀드는 좀처럼 진정하지 못했다. 아놀드는 동료들이 말려도 끝까지 살라를 바라보고 불만을 말했다. 

'안필드 인데스'는 해당 소식과 함께 "이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훈련 과정 중 발생한 문제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팬들은 "공개 훈련에서 어울리는 행동이 아니다", "두 선수 위치를 고려하면 모범적인 행동이 아니다", "갈등은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 등 이런 갈등이 터진 게 아쉽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당장 PSG와 2차전이 코앞이다. 1차전 상당히 불안한 경기력으로 승리한 만큼, 리버풀 팬들은 2차전이 불안하다. 여기에 선수단 갈등 소식을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 것이다. 

반대로 별거 아니라는 일부 팬들도 있다. "살라는 원래 아놀드 잘 놀린다", "옆에 캡틴 버질 판 데이크가 아무 소리 안 했다. 별일 아니다", "그냥 단순한 장난으로 보인다" 등 훈련 중 발생한 작은 일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살라와 아놀드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2024-2025)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 이번 6월에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도 두 선수는 리버풀에서 함께 뛸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사진=BEANYMAN SPORTS 캡처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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