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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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유독 약한 수원FC? 김은중 감독 "징크스는 우리가 만든다…자신감 필요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8 14:20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운동장, 김환 기자) FC서울을 만나면 유독 약해지는 모습에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관심도가 높은 팀과의 경기일수록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8일 오후 2시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둔 수원은 현재 승점 1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초반 3경기를 모두 원정 경기로 치른 수원이 드디어 홈 개막전을 갖는다. 아직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만큼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생각이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중하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수원은 안준수, 박철우, 이지솔, 이현용, 이용, 김재성, 윤빛가람, 안데르손, 루안, 박용희, 지동원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은중 감독은 "작년에는 승점 관리를 좀 하면서 경기 내용을 떠나 승점을 딴 경기가 있었다. 이번에는 막판에 실점을 하는 등 불운의 연속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다. 이 시기만 지나면 충분히 반등하고 원하는 궤도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면 금세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하필 상대가 서울이다. 수원은 지난해 유독 서울만 만나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의 걱정이 큰 이유다.

그는 "징크스를 만드는 건 우리가 만드는 거다.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 작년에도 우리가 잘하다가 서울만 만나면 작아졌다.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며 "기업구단이랑 할 때 본인이 잘해야 팔려가는 거다. 본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다. 

고대했던 홈 개막전이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김 감독은 "잔디가 생각하는 만큼 많이 좋지는 않다"면서 "이전에 우리가 대전 원정 때도 잔디가 좋지 않았다. K리그가 전체적으로 잔디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매번 핑계일 수도 있지만, 잔디와 그라운드 환경이 좋아야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줄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면 경기장 상태가 좋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싸박이 명단에서 빠진 점에 대해서는 "햄스트링 부상이 있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를 처음 경험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미세한 부상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포함해 1~2경기 정도만 제외되면 문제 없이 투입될 수 있을 거다. 지금 재활 중"이라며 부상 때문에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손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는 어느 정도 동의했지만, 다른 외인 선수들의 활약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안데르손에게 부담이 몰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첫 2경기에서는 이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대전전에는 그동안 본인이 운동을 못한 걸 느낀 것 같다"면서도 "안데르손은 본인이 다 해결하려고 해서 우리 선수들도 안데르손에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안데르손도 버거워 하는 게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같이 경기에 참여해야 안데르손도 퍼포먼스를 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루안 선수가 브라질 출신이고, 안데르손과 잘 맞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데르손이 우리 외인 선수들 중 대장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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