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21:23
연예

토미맘에게 찍히면 왕따, 7살 고시라니…'故이선균과 사별' 전혜진, 코믹한데 리얼하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06 19: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전혜진이 드라마 '남남'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남편 고(故) 이선균이 떠난 지 1년 만이다. 아내가 아닌 배우로서, 코믹하면서도 리얼하게 워킹맘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3일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첫 방송됐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애'태우는 대치동 라이프를 담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첫방송 이전부터 전혜진의 2년만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다. 2023년 12월 남편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뒤 전혜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 아픔을 딛고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배우로서 활약을 이어가는 것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더해 최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로 인해 자녀 라이딩, 대치동 학부모들의 일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속, 제목부터 '라이딩 인생'인 해당 작품이 이목을 모았다.

이 드라마는 고선미 작가의 소설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를 원작으로 했다. 30년 넘게 일을 하며 지내온 윤지아(조민수 분)가 딸 이정은(전혜진)의 부탁으로, 노년에 7세 손녀 서윤이의 학원 라이딩을 이어가게 되면서 겪는 여러 일들을 담았다. 드라마에는 전체적으로 입시와 사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긴다. 

전혜진은 일도 육아도 모두 만점이고 싶은 열혈 워킹맘 이정은 역할을 맡았다. 회사에서, 그리고 학원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특유의 코믹함으로 극복해나가면서도 대한민국 사교육 현실 속에서 발버둥치는 처절함도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전혜진은 전작 '남남'에 이어 '라이딩 인생'까지, 모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 박보경, 김곽경희 등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실제 대치동 키즈처럼 통통튀는 연기를 보이고 있는 아역들도 시선을 끌었다.

시터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잠시 손녀딸의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된 윤지아. 학원에서 갑작스럽게 그만둔 시터를 만나게 되면서 갈등을 겪고 소란을 피우게 된다. 이때 학원 원장도 쩔쩔맨다는 토미 엄마 호경(박보경)이 이를 목격하면서 돌직구를 날린다. 

윤지아가 토미 엄마에게 찍혔다고 생각한 학부모들은 윤지아를 제외한 톡방에서 수군수군 대며 그를 멀리한다. 아이의 성적이 엄마들의 서열인 대치동 학원가이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7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학원에 늦을까 봐 혼자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딸의 모습도 충격적이었다. 

명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7세 고시를 준비하면서, 합격자 발표날 빨간 옷을 입으면 합격한다는 미신에 실제 많은 학부모들이 빨간 옷을 입는 장면, 점집에 들러 초등학교 합격 여부를 묻는 장면까지. 그뿐만 아니라 대치동 유치원생이 학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장면도 나온다. 

태어나자마자 겪는 대치 키즈들의 경쟁, 그리고 엄마들의 경쟁.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대치동의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전혜진 배우가 다시 연기를 한다는 자체로 의미를 둔다", "전혜진 배우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 "너무 반갑다", "응원한다"며 전혜진의 복귀를 응원했다.

또한 "수년전만해도 '스카이캐슬'이나 '팬트하우스'에서 고등학생 입시 문제 다뤘었는데 이젠 어린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라이딩이 드라마화되다니", "이런 현실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게 끔찍하다", "현실 고증2000%", "시사프로에서 7세고시 편을 봤는데 드라마로 나오다니", "얼마 전에 다큐 봤는데 7살 아기들이 고등학생 수준 테스트를 보더라. 역시 현실이 더하다" 등 우리나라의 입시의 현실이 안타까운 반응도 이어졌다.

대치동 실사판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이딩 인생'. 총 8부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사진=지니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