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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경쟁? 응 아니야…'빅찬스미스'+900억 FW 모두 살생부 명단

기사입력 2025.03.04 07:30 / 기사수정 2025.03.04 10: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돈값을 제대로 못하는 두 명의 공격수가 이번 여름 방출 명단에 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3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선수 7명을 소개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지만, 악성 재고들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선수단의 평균 나이를 낮추기 위해 많은 10대 선수를 영입했고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하고 연봉이 높은 선수들이 구단을 떠났다. 그 결과 몇 달간 팀을 황폐화시킨 대규모 부상 위기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한 불안정한 시즌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이후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도 수개월 안에 결정될 것이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높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누가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건 간에 이번 여름은 선수단에 빅네임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이 돌파하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에서 다시 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방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티모 베르너다. 

매체는 "두 번째 임대 시즌이 가고 있고 베르너의 복귀는 적어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 4경기, 공식전 10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공식전 27경기 딱 한 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는 유로파리그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부진한 경기력으로 포스테코글루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마티스 텔이 영입되면서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빠졌다"며 "지금 토트넘에 아주 많고 다양한 윙어들이 있고 여름에 더 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확실하게 구단이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옵션을 발동할 기회를 얻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 영입을 포기할 거라고 주장했다. 

베르너는 이미 민심을 잃었다. 지난 1월 5부 리그 팀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베르너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돼 나왔다. 

이날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하부리그 팀 상대로 믿기 어려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베르너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놓쳤는데, 이날 골문을 지킨 탬워스 골키퍼는 직업이 건물 측량사인 세미프로인 선수이다. 



팬들은 '전차 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57경기 24골을 기록했고, 첼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던 선수가 하부리그 팀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한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너는 탬워스에서도 선발 선수가 되지 못할 것", "베르너가 내셔널리그팀 상대로 최악의 선수인 것처럼 보이는 건 인상적이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57경기를 뛰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했지만 왜 이렇게 형편없을까?", "베르너는 탬워스에 입단하지도 못할 거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베르너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RB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과 1년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23-2024시즌 후반기에 베르너는 좋은 활약을 했다. 리그 133경기에 나와 815분을 뛰며 2골 3도움을 기록해 교체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정말 최악이다. 특히 엉덩이,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면서 후반기 활약이 미미한 상황이다. 전반기에 교체와 선발을 오가면서 리그 18경기, 508분을 소화해 3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임대 선수가 임대 팀에서 잘해야 임대팀이 완전 이적을 고려할 만한데 베르너는 그렇지 못했다. 베르너의 계약에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850만 파운드(약 151억)가 있지만, 베르너는 이 옵션을 발동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한때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던 히샬리송도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매체는 "또 다른 부상으로 망친 시즌이 된 이후 토트넘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여름 히샬리송을 가능한 현금으로 바꾸길 원할 것이다. 그에게 가장 좌절스러운 점은 그가 다시 한번 영향력을 발휘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능력과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그는 충분히 출전하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2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총 14경기에 나서 3골과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22년부터 토트넘에 있지만 리그에서 단 32경기만 선발 출장했다"라며 제대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나아가 "궁극적으로 인저리 프론인 선수에게 흥미가 없을 것이고 선수 스스로도 토트넘에서 증명하고자 하는 열망이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여름에 다시 제안을 들을 것이고 사우디 프로리그가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올 때, 히샬리송은 당시 6000만 파운드(약 111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세 시즌 간 토트넘에서 단 80경기 18골 9도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 13도움을 기록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지금도 종아리 부상 중인 히샬리송은 2024-2025시즌만 해도 네 차례 부상으로 무려 34경기를 빠졌다. 토트넘에서만 총 10회, 55경기를 결장했다. 스스로 부상이 늘어나면서 제대로 활약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결장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는 선택지도 자주 사용했었다. 히샬리송이 빠진 기간만큼 손흥민이 최전방에 있었고 심지어 히샬리송이 복귀하면 왼쪽 윙어로 투입되는 경기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도미니크 솔란케가 영입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가는 일이 사라졌지만, 베르너가 뒤에서 로테이션 역할을 해주지 못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토트넘은 두 선수 외에도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브리안 힐,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만 등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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