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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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시즌 26골인데, 日 공격수 왜 안 데려가?"…리버풀 레전드 FW 물음표, 빅리그 도전 언제?

기사입력 2025.03.04 04: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호주의 레전드 해리 키웰이 셀틱에서 활약 중인 일본 출신 공격수 마이다 다이젠을 데려가는 팀이 없다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일본 매체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다만 다이젠이 한 시즌 동안 26골을 넣고도 스코틀랜드 리그의 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생각하면 그가 빅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일본 축구 언론 '사커 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 레코드'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시즌 중반까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지휘했던 전 셀틱 코치 해리 키웰은 그의 제자인 마이다 다이젠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며 호주 레전드 출신 지도자인 키웰 감독이 마에다가 여전히 셀틱에서 뛰고 있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는 내용에 주목했다.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키웰 감독은 "아무도 그(마에다)를 영입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오늘날 축구의 모습, 특히 팬들과 감독이 요구하는 높은 강도의 압박과 높은 에너지를 고려하면 마에다는 완벽한 후보"라며 마에다가 현대 축구에 부합하는 공격수라고 주장했다.

키웰 감독은 또 "마에다가 계속 득점을 한다면 그를 막아내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른 클럽들이 (마에다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셀틱이 그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훌륭한 일을 해왔다는 걸 보여주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키웰 감독의 발언을 두고 "키웰 감독은 마에다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키웰 감독이 마에다의 빅리그 진출을 기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J3리그 마쓰모토 야마가 출신인 마에다는 J1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지난 2022년 셀틱에 합류했다. 체구는 작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고 골을 노리는 플레이로 금세 셀틱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다만 셀틱에서는 붙박이 주전인 것에 비해 빅리그로부터 오퍼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본 국가대표팀 내 주전 경쟁에서 다른 후보들을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공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데, 마에다와 같은 스타일이 빅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하지만 키웰 감독은 마에다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마에다가 당장 유럽 5대리그에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의견이었다.



문제는 마에다가 유럽이나 남미 출신 공격수들과 붙었을 때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에다는 스트라이커로도, 측면 공격수로도 보기 힘든 애매한 포지션의 선수다. 활동량과 수비 가담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나 스트라이커에게 득점을 기대하는 클럽들이 마에다의 장점을 보고 그를 영입할지는 의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나이도 걸림돌이다. 마에다는 1997년생으로 현재 27세, 생일이 지나면 28세가 된다. 유럽 구단들은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경우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 성장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나폴리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가 특이한 경우다. 마에다가 빅리그에 입성하려면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조금 더 낮은 수준의 클럽으로 이적하는 걸 노린 뒤 그 이후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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