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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활약할 투수" 배찬승은 진짜다…"큰 관심, 얼떨떨하네요"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2 02:45 / 기사수정 2025.03.02 02:45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기대감이 크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19)의 기세가 무섭다.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리더니 절정의 컨디션으로 사령탑의 눈을 사로잡았다. 1일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배찬승은 "더 잘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고 출신인 배찬승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지명 직후 배찬승에 관해 "근육질 체형에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갖췄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은 물론 워크에식이 우수한 선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다"고 설명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의 마무리캠프에 참여했다. 이어 1군 스프링캠프에도 당당히 승선했다.

캠프 기간 배찬승을 지켜본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이는 구위가 정말 좋은 투수다. 그냥 스케줄에 맞춰 계속 나아가면 될 것 같다"며 "(개막) 엔트리에도 들어올 듯하다.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주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배찬승은 "많은 분들이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실 줄 몰랐다. 굉장히 얼떨떨한데 감사하다"며 수줍게 입을 열었다. 그는 "프로에 와 체계적으로 운동하니 몸이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니 어깨도 잘 풀린다. 실전 경기도 자주 해 좋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청백전에 구원 등판한 배찬승은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공 8개로 9회를 삭제했다. 패스트볼(5개), 슬라이더(2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선 마지막 이닝이던 8회에 나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2일 청백전서는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을 빚었다. 오는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도 등판할 계획이다.

배찬승은 "캠프 전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했다. 그게 잘 돼 정말 좋다.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며 "더불어 패스트볼 구속이 생각보다 잘 나오고 있다. 그걸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2km/h를 찍었다. 배찬승은 "고등학생 때도 152km/h는 기록한 적 있다. 지금 여기서 (구속을) 더 올리려 하면 아플 듯해 유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며 "몸 컨디션은 거의 다 올라왔다. 감독님께서 등판하라고 하면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지난해 삼성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람하러 와 인터뷰에 임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배들의 조언은 큰 힘이 된다. 배찬승은 "(백)정현 선배한테 많이 물어본다. 체인지업을 잘 배우고 있는 단계다. (이)승민이 형과 (육)선엽이 형도 잘 아는 사이라 많은 조언을 얻는다"며 "다들 '너무 무리하지 마라. 지금은 시즌이 아니다. 개막 후 정규시즌이 길 테니 거기에 초점을 맞춰라'라고 말씀해 주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배찬승은 "캠프에서 변화구 만드는 연습을 하려 했다. 현재 80~90% 정도 된 것 같다"며 "빠른 구종은 잘 던지는데 느린 커브나 체인지업은 잘 못 던지는 듯해 연구를 했다. 던지는 방식을 바꿔보는 등 노력해 이제는 잘 된다. 아직 실전에서 써보진 않았지만 내일(2일) 한두 개 정도 던져보려 한다"고 부연했다.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올해 신인 투수들이 선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배찬승은 "친구들이 엄청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나는 묻힌 것 같다. 애들이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며 "동기부여가 된다. 경쟁의식도 있다. 1라운드 투수들이 다 잘하고 있어 나도 그만큼 잘 던지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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