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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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즐기는 김도영, 역시 슈퍼스타?…"야구 잘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6 11:40 / 기사수정 2025.02.26 11:4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부담은 되지 않는다. 즐기려고 하고 내 성격도 그렇게 변했다."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김도영은 2025 시즌 시작 전부터 '뜨거운 감자'다. 한국은 물론 일본,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김도영의 행보를 주목 중이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3년차를 맞은 2024 시즌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페넌트레이스 MVP, KIA의 통합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맛봤다.

김도영은 2024 시즌 종료 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또 한 번 펄펄 날았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타율 0.412(16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OPS 1.503의 엄청난 타격 솜씨를 뽐내며 '국제용 타자'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김도영의 활약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KIA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가운데 적지 않은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김도영을 관찰하고 돌아갔다.

김도영은 미국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아예 '거물' 에이전트와 짧은 만남도 가졌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유하고 있는 'CAA'의 대표 네즈 발레로가 김도영을 만나기 위해 KIA를 찾았다.



김도영은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CAA'에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유명 선수들이 많다는 건 기사를 통해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발레로 대표가) 'CAA'가 좋은 회사라고 설명해 주시고 나를 잘 보고 있고 앞으로도 잘 볼 예정이라고 하더라. 이런 대화들만 나눴다. 나로서는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자신을 향한 여러 관심들이 크게 부담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도영은 오는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몸 상태와 컨디션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년보다 여러 가지로 더 좋은 페이스로 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많은 관심이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런 부분들이 부담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더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주목을 받다 보니까 성격도 더 야구를 잘할 수 있게 변했다"며 "작년에는 개막전에 맞추려고 허겁지겁 준비했다면 올해는 몸 상태가 충전된 상태다. 더 여유 있게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올해 첫 실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김도영은 "히로시마와의 첫 실전 경기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실히 지난해보다 조금 더 성장한 게 느껴졌다. 올해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었다. 지금은 최고의 몸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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