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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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경기력에 퍼거슨도 인상 '팍'…전반에만 2실점→팬들 "역겨워 하는 것 같아"

기사입력 2025.02.23 02:14 / 기사수정 2025.02.23 02: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친정팀의 전반전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유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참패하는 것을 보며 혐오감을 느낀 듯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보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전반 19분 에버턴 코너킥 상황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 골대 앞에서 공의 소유권이 여러 차례 바뀐 후 공이 골대 앞으로 향하자 베투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나온 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돼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베투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앞서가기 시작한 에버턴은 전반 33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예스퍼 린스트룀의 전진 패스를 베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제이크 오브라이언 앞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다. 오브라이언의 슈팅은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 선방에 막혔지만, 압둘라예 두쿠레가 머리로 세컨볼을 맨유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0-2로 마친 맨유는 후반전에 2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7분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에버턴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던 픽포드도 반응하지 못한 엄청난 프리킥이었다.

후반 35분 마누엘 우가르테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맨유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우가르테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면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박스 안에서 애슐리 영을 잡아 넘어뜨려 에버턴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VAR 끝에 판정이 정정됐고,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무승부가 되면서 맨유는 현 순위를 유지했다. 승점 30(8승6무12패)인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렀고, 승점 31(7승10무9패)인 에버턴은 맨유 바로 위인 14위에 자리 중이다.

한편 이날 맨유 레전드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경기를 보러 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84세가 된 퍼거슨 감독은 맨유 역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3년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맨유를 17년 동안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 종종 맨유의 경기를 보러 다니는 퍼거슨 감독은 이날 친정팀이 전반전에만 2골을 실점하는 모습을 보고 관중석에서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의 표정을 본 맨유 팬들은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댓글로 "퍼거슨은 역겨워하는 것 같았다", "퍼거슨, 너 자신에게 이런 짓을 그만둬", "이들은 퍼거슨이 만든 걸 파괴했다"라고 퍼거슨 감독을 동정했다.

다행히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에 미소를 되찾았다. 후반전에 페르난데스와 우가르테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동점이 되자 퍼거슨 감독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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