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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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소토·사사키 놓쳤는데…토론토, 이번엔 원클럽맨 게레로 주니어 못 잡는다?

기사입력 2025.02.19 15:47 / 기사수정 2025.02.19 15:47

박정현 기자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남고 싶지만, 이건 비즈니스다. 29개 팀의 말도 들어볼 것이다."

토론토 슈퍼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에 남고 싶다. 남은 경력을 토론토 선수로 뛰고 싶다. 그러나 이건 비즈니스다. 29개 팀의 말도 들어볼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왼쪽)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왼쪽)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P


올 시즌 종료 후 게레로 주니어는 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는 그가 시장에 나서기 전 그와 연장 계약을 체결해 동행을 이어가려 한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그는 원활한 시즌 준비를 위해 19일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양측이다.

이로써 토론토는 팀 내 최고 스타 게레로 주니어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이 열리고, 게레로 주니어가 팀을 떠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선수라면, 그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뛰고 싶기 때문이다.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게레로 주니어마저 놓치면 토론토는 더욱 암울한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구단은 최근 몇 년간 FA 시장을 노리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사사키 로키(다저스) 등 특급 선수들에게 계약 제의했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비시즌 선수 영입에 연이어 퇴짜 맞으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다만, 게레로 주니어는 이들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팀 내 최고 슈퍼스타라는 점,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엠엘비닷컴은 "(토론토에는) 지난 2년간 오타니와 소토, 사사키가 있었다. 이들을 영입하지 못한 건 실패의 씁쓸함을 가져왔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를 잃으면 그 모든 것이 사소해질 정도다"고 썼다. 매체가 짚었듯 게레로 주니어 이탈은 토론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현재 선수와 구단의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게레로 주니어는 4억 5000만 달러(약 6478억원) 이상 제안을 찾고 있다"며 "토론토는 소토와 메츠가 계약하기 전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 4000만 달러(약 4894억원)를 제시했다"고 썼다.

연장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게레로 주니어가깜짝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다가올 2025시즌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경쟁에 따라 게레로 주니어를 팔고, 타 팀 유망주를 영입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FP


MLBTR은 "구단은 이번 FA 시장에서 이미 가르시아, 제프 호프먼, 맥스 슈어저(이하 투수),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를 데려왔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내야수 안드레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많은 비용을 썼기에) 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전략을 밀어붙일 수 있다. 그러나 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한다면, 트레이드 가능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 또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2018시즌 매니 마치도(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후 가장 큰 이적이 될 것이다"고 했다.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P
토론토 내야수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과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FA 시장에 나서 나머지 29개 팀의 얘기를 들어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AP


한편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819경기 타율 0.288(3145타수 905안타) 160홈런 507타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23(616타수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2도루 OPS 0.940으로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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