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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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유년시절 父 정서적 부재 느껴…'아버지' 단어는 블랙홀 같다" (김창옥쇼) [종합]

기사입력 2025.02.19 07:10

황혜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김창옥이 과거 아버지의 정서적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tvN STORY '김창옥쇼 3'에서는 한 사연자가 이혼 후 자신을 찾지 않은 어머니를 찾는 것에 대해 형과 의견이 달라 갈등을 겪고 있다며 고민을 상담했다.



이 사연자는 5살 무렵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셔 육아가 힘든 상황이라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2년만 형제의 육아를 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어머니가 이를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일을 하기 쉽지 않으니 집이 단전, 단수까지 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연자는 어머니를 보고 싶지 않지만, 사연자의 형은 어머니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며 고민을 상담했다.

사연자의 형은 "제가 지금 33살이다. 아버지랑 어머니랑 이혼하셨을 때, 어머니 나이가 지금 저보다 어리다"면서 "주변에 저보다 어리거나 또래인 여자들도 있지 않냐. 그래서 이혼 후 어머니가 재혼하지 않았을까. 재혼해서 (형제의) 육아를 거절한 건 아니었을까"라며 크고 난 후 어머니를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전 아버지에 대한 부재가 있는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랑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귀도 안 들리시고, 아버지는 정서적 아버지의 역할을 당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전혀 못하셨다"면서 "저에게 아버지라는 단어는 블랙홀 같다"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아버지와 다큐 영화를 찍었던 이유에 대해 "아버지와 소통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아버지가 왜 귀가 안 들리시는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아버지가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으면. 핸드폰을 보고 아버지에게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랑 소통하려고 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안 들린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 내 감정을 휴대폰에 글을 써 아버지에게 말해야지" 했다면서 "이 숙제를 하지 않으면 이게 제 다음 세대에 가서 영향을 받을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을 하면 귀가 들린다는 결과가 나왔고, 수술을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소리를 듣게 되신 후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아직도 그 영화를 못 보겠다. 아버지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데 아버지를 대면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사연자에게 어머니와 대면을 해보길 추천했다.

이어 어머니와의 대면을 추천하는 이유를 "인생에 후회를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상속된 원치않은 감정선을 내 배우자와 아이들 세대에게 상속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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