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퓨처스팀 타격 인스트럭터로 사에키 다카히로를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유망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지난 4일 일본프로야구(NPB) 선수 출신 사에키 다카히로를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에키 인스트럭터는 1993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데뷔한 뒤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14년 주니치의 2군 타격코치와 2군 감독, 1군 수비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 야구 평론가 및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한화는 사에키 인스트럭터가 지도자 경험으로 기본에 충실한 코칭 능력을 다졌고, 꾸준한 프로야구 해설위원 활동을 통해 최근 야구 트렌드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은 "사에키 인스트럭터가 스프링캠프 기간 유망주들의 타격 기술 개선 등 훈련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에키 인스트럭터는 "생각지 못한 제의에 놀랐지만 KBO 구단의 코치 경험의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다. 주어진 시간이 길진 않으나 한화 이글스를 위해 내 모든 경험을 조금이라도 더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곳 고치 캠프는 1군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유망주들 각각에 맞는 코칭을 통해 올 시즌 한 명이라도 더, 젊은 선수가 1군으로 콜업돼 활약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지난 1월 22일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해 쓰루오카 가즈나리 퓨처스 배터리코치 영입을 시작으로 올해 조직 개편에서 육성팀을 신설하는 등 팀 육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퓨처스팀은 지난 4일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3월 3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4일 귀국할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단은 1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초반 훈련에 매진한 뒤 오는 14~16일 호주 국가대표팀과 3연전을 치른다.
오는 21일부터 3월 3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1군, 한신 타이거스 2군은 물론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3월 4일 귀국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