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1.29 16:10 / 기사수정 2024.11.29 17:56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오늘(29일) 자신들의 입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뉴진스가 '계약해지'를 선언한 지난 28일 멤버들에게 이메일 및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지난 14일 간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큰 좌절감과 슬픔에 빠져 있었다. 뉴진스 멤버 분들이 저희의 유일한 아티스트이다 보니 불안감을 느끼는 구성원들도 있었다"며 "저희는 뉴진스 멤버 분들의 기획사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멤버 분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 보았고, 시정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저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희진님이 마음을 바꾸어서 어도어로 돌아와 뉴진스의 프로듀서가 되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며 "오늘(28일) 이사회에서 어도어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주신 내년도 활동계획과 정규 앨범 컨셉을 보고 받았는데, 멤버 분들께서 같이 참여만 해 주신다면, 멤버 분들의 진심을 담은, 멤버 분들의 색깔이 도드라지는 멋진 음악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같은 날 뉴진스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회사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계속 남아 있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도 계속 될 거다"라고 입장을 단호히 했다.

또한 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귀책 사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위약금 배상 및 법정 소송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그렇게 '0시' 신데렐라처럼 떠난 뉴진스를 향해 어도어는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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