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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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사령탑 만족시키고 선발 기회 한 번 더!..."게임 운영이 된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5.26 13:50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좌완 영건 김진욱의 '부활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구력과 게임 운영 능력 향상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한 차례 더 선발등판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김진욱은 전날 잘 던졌다. 2군에서도 계속 기록이 좋았는데 전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교체 전까지 자기 공을 던져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5일 삼성을 상대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유강남의 동점 솔로 홈런, 2사 후 박승욱의 결승 역전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멋진 드라마를 썼다.

선발투수 김진욱의 호투도 반가웠다. 김진욱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의 조합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포크볼도 간간이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1회초 구자욱-이성규-데이비드 맥키넌, 2회초 김영웅-류지혁-이재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는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초 맥키넌-김영웅-류지혁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완벽투를 이어갔다. 

김진욱은 다만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5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지 이재현, 오재일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강민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욱은 일단 김현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1사 만루에서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 벤치는 김진욱의 투구수가 70구에 가까워진 점,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수를 한현희로 교체했다.

김진욱은 비롯 올해 마수걸이 승리는 다음 등판으로 미뤘지만 지난 3월 시범경기까지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피칭을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 지난 5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까지 달라진 김진욱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진욱은 로테이션상으로 오는 5월 31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앞으로도 전날처럼 게임 운영이 되게 던져야 한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가 맞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을 수 있어야 승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진욱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게 됐는지는 본인에게 물어봐야 하겠지만 사실 그게 첫 번째가 아니겠느냐"며 "다음주에 한 번 더 선발투수로 던지는 걸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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