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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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우측 팔꿈치 염좌 진단...사령탑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01 17:43 / 기사수정 2024.05.01 17:43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 차례의 스윕패에도 무너지지 않은 두산 베어스가 5월 반등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두산은 1일 현재 33경기 16승17패(0.585)의 성적으로 6위를 마크 중이다. 지난달 2~4일 문학 SSG 랜더스전, 16~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스윕패를 당했지만,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8위에 머물렀던 팀 순위는 6위까지 상승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3~4월 매우 힘들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시험경기 때 너무 좋았는데, 개막 이후 투·타 엇박자 때문에 좀 힘들었다. 스윕패를 두 번이나 당하면서 침체기가 있었는데, 그걸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33경기 정도 치렀을 때(16승1무16패) 수치가 거의 비슷하더라. 지금도 알칸타라가 없는 상황에서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걸 버티고 전력이 올라오면 분명히 한 번 치고 올라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첫 번째 목표는 5할 승률이다. 그렇게 된다면 기회가 한번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선발진을 꾸려야 했던 두산으로선 국내 투수들의 활약으로 순위 경쟁을 이어가면서 5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감독은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고, (김)강률이 지난 주말에 들어오면서 불펜이 탄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허리 통증을 털고 돌아온 브랜든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문제는 알칸타라가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진료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외측 염좌 진단을 받았다. 전날(30일)과 오늘(1일) 잠실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며 "현재 구단은 알칸타라 미국 주치의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으며, 답변이 오는대로 추후 스케줄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순서상 내일(2일)부터 최원준-김유성-최준호-곽빈이 이번주 선발로 들어갈 것 같다. 알칸타라가 언제 돌아올지는 모른다. 본인은 알 것 같다"며 "오늘도 캐치볼을 했으니까 상태를 지켜보면서 (공백이) 더 길어지겠다 싶으면 우리도 다른 방법을 써야 하지 않을까.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돌아오길 바라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호성을 상대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브랜든이다. 브랜든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포수 안승한이 말소됐다.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의 컨디션에 대해 "(부상 이후) 불펜피칭만 2~3번 정도 하고 경기를 치르는데,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투구수를 정하기보다 매 이닝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불펜피칭할 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투구를 했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 두 번째 투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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