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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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 허용 아픔 딛고 1⅓이닝 삭제 완벽투…염경엽 감독, 이우찬에게 엄지척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26 23:44 / 기사수정 2024.04.26 23:44

이우찬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찬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섰다.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만루 홈런의 아픔을 이겨내는 이우찬의 완벽한 투구였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2연승을 질주. 주중 3연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루징시리즈의 아픔을 서서히 씻어냈다.

경기 초반 LG는 원하는 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이 KIA 타선에 공략당해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팀은 5회초까지 1-5로 끌려가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LG 타선은 딱 두 번 타올랐다. 5회말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와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4-5로 추격했다. 팀은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6으로 추가 실점했지만, 6회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역전했다.

6회말 신민재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리고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신민재가 상대 수비가 오버런한 타자주자에 신경 쓰는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홈플레이트를 쓸며 7-6 역전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후반 투타조화가 빛났던 LG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안타로 3타점을 기록했고, 오지환과 신민재, 대타 문성주는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불펜진도 돋보였다. 선발 김윤식이 조기 강판됐지만, 김대현(1이닝 1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우강훈(⅔이닝 1실점)-이우찬(1⅓이닝 무실점/승리)-김진성(⅔이닝 무실점/홀드)-유영찬(1⅓이닝 무실점/세이브)가 순서대로 나서 KIA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이우찬은 직전 경기(23일 대구 삼성전) 이성규에게 만루포를 맞아 0이닝 4실점으로 팀의 3-7 패배를 바라봤던 아픔을 씻어내고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7-6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터프한 상황에서 이우찬과 유영찬이 아웃카운트를 잡아줘 경기의 흐름을 뺏기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 굉장히 터프했던 상황을 이겨내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지환과 박해민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타선을 이끌어간 것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또 모든 선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만들어 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개시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빠른 17시 03분경 매진(2만3750석)을 기록했다. 많은 LG 홈팬들은 1루와 우측 외야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메시지를 불어넣었다. 염 감독은 "오늘(26일) 많은 팬이 오셨는데 선수들이 좋은 경기로 보답한 것 같아 뿌듯하고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엔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엔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LG는 27일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엔스는 지난 등판이었던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5이닝 8실점으로 KBO 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KIA는 선발 투수로 황동하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 3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막바지 선발 투수로 나섰던 그는 올해 첫 선발 등판하며 팀의 루징시리즈를 막아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LG와 KIA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27일 14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상파 중계 관계로 경기 시간 기존 17시에서 빨라졌다.

황동하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황동하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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