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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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심 때문에 '환상 세트피스' 날렸다…길목에 서 있다가 방해 [알라이얀 현장]

기사입력 2024.04.22 22:33 / 기사수정 2024.04.22 22:33



(엑스포츠뉴스 알라이얀, 김환 기자) 심판마저 속인 세트피스였다. 태극전사들은 물론 황선홍 감독마저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카타르 알 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한일전을 치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2연승을 챙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B조 1위를 차지해야 이번 대회에서 심판 판정 등 강한 홈 이점을 안고 싸우는 카타르를 피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이 비길 경우 승부차기로 B조 1위를 가린다.

두 팀이 초반 탐색전으로 팽팽한 가운데 심판이 한국의 세트피스를 방해하는 씁쓸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20분 아크 정면 먼 쪽에서 한국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는데 이강희가 길게 올리지 않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느닷없이 뛰쳐나온 이태석에게 연결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주심인 사우디이라비아의 마제드 알 샴라니가 볼이 이태석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었다. 볼이 알 샴라니에 맞은 뒤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이번 대회에서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는 황선홍호 세트피스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 뻔 했으나 알 샴라니 주심이 완전히 방해한 꼴이 됐다. 축구 규칙에 따라 볼을 떨어트리는 '드롭 볼'이 이뤄졌고 결국 일본이 공을 탈취했다. 허무한 순간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백종범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조현택, 이재원, 이강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최강민과 김동진, 측면은 이태석과 장시영이 맡았다. 공격진은 홍윤상, 정상빈, 홍시후로 구성됐다.

황재원, 이영준, 안재준, 백상훈, 강상윤, 엄지성, 강성진, 김민우, 김정훈(GK), 신송훈(GK)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부상당한 서명관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변준수 등 두 센터백은 명단에서 빠졌다.

황 감독은 한일전 앞두고 파격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선발 나서는 선수는 조현택이 유일하다.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조현택 외에 이강희와 홍시후까지 총 3명이다. 나머지는 한일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일본 역시 로테이션을 크게 단행했다.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 골키퍼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백4는 우치노 다카시, 다카이 코타, 스즈키 가이토, 한다 리쿠로 짜여졌다. 더블 볼란테는 후지오 쇼타, 가와사키 소타로 구성됐으며 2선엔 히라카와 유, 다나카 사토시, 아라키 료타로가 이름을 올렸다. 원톱엔 우치노 고타로가 섰다. 직전 경기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고려하면 선발 명단 중 7명이 바뀌었다.

두 팀은 전반 32분까지 0-0으로 팽팽하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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