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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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승세 탔다…'극장승' 조성환 감독 "좋은 일들만 남았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3 21:55 / 기사수정 2024.04.04 00:3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극장승으로 2연승에 성공한 조성환 감독은 앞으로 더욱 좋은 일들만 남았다며 기대감을 품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뽑아낸 뒤 추격골과 동점골까지 허용했으나 경기 막바지 제르소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전반전 박승호의 선제골과 후반전 무고사의 추가골로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체적으로 광주에 주도권을 내주기는 했으나 날카로운 측면 역습으로 광주가 긴장을 놓지 못하도록 했다.

후반전 광주의 전술 변화에 두 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경기 막바지 행운이 따른 제르소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원정에 많은 팬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초반에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는데, 3-5-2로 바꾸고 두 골을 만들었다. 이후 미흡한 부분을 드러내며 2실점을 내줬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만들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주전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후반전에 2실점을 내준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이 미흡했는지 묻자 조 감독은 "신장이 큰 선수가 들어온 뒤 공중볼에서 힘들어하자 3-4-3으로 대응하려고 했다. 대응하려는 찰나에 또 실점하는 바람에 대처가 늦어졌다. 그 이후에 위치선정이나 측면 크로스에 대한 대응이 내부적으로도 아쉬웠다. 이 부분들을 더 발전시켜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2연승을 거뒀다는 건 인천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 행운이 따른 결승골이 있었지만 선제골과 추가골은 분명히 인천이 준비한 계획대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조성환 감독도 기뻐했다.

조 감독은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라면서도 "좋은 부분들은 경기력에 큰 기복이 없었다는 점이다. 또 금방 수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봤다"라고 했다.



특히 선제골의 주인공 박승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조 감독도 힘든 상황에서 박승호가 펼친 활약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오늘도 크로스바를 맞춘 상황에서 '득점까지 했다면' 하는 마음이 없지 않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은데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힘든 상황에도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본인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 같다"라며 박승호에 대한 말을 남겼다.

인천은 확실히 좋은 흐름을 탔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두 번의 무승부, 그리고 2연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갔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도 2점에 불과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15경기에서 3승을 했다. 끝까지 팬들이 응원하신 덕분에 반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언제든지 어려울 수 있는 게 팀이다. 그래도 경기력에 기복이 없으면 승점 관리를 할 수 있고, 좋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부상 선수들도 돌아올 수 있으니 앞으로 좋은 일들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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