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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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NO 사진 NO…오타니 '반쪽짜리' 12분 회견서 뭘 말했나

기사입력 2024.03.26 10:46 / 기사수정 2024.03.26 10:59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및 자금 절도 관련 혐의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지 않고 12분간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카메라 촬영도 금지됐다.

앞서 다저스 구단은 21일 오타니의 통역 담당이었던 미즈하라를 해고 조치했다. 미즈하라는 지난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타니의 통역으로 일했고, 20일 1차전까지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21일 새벽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ESPN' 등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불법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와 관한 조사가 이뤄지던 중 오타니가 큰 피해를 입은 게 확인됐는데, 잇페이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에 따르면,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정에 따르면,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팀 구성원이 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 불법 베팅을 할 수 없다. 또한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스포츠 도박에 관한 법이 조금씩 다른데,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오타니의 변호인 측은 미즈하라를 고발했고, 다저스 구단는 빠르게 미즈하라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리인의 도박에 관한 처벌이 규정에 명시돼 있는 건 아니지만, 구단으로선 지금의 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지난 23일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렛틀러는 미즈하라의 혐의가 공개된 뒤 성명을 내고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량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알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일각에서 오타니가 불법 도박여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본토 개막전을 코앞에 두고 있던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부분을 직접 설명했다.

새 통역인 윌 아이어튼과 자리에 참석한 오타니는 "팀 관계자 여러분, 나 자신 그리고 팬분들도 최근 1주일이 힘든 1주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재진을 포함해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또 이해해주신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다. 지금 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야구나 다른 종목에 베팅한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나를 대신해 베팅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오타니는 서울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미즈하라가 20일 1차전 이후 팀 미팅에서 이야기를 전했고, 그 전까지는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져있는 것도 몰랐고 빚을 지고 있는 것도 알지 못했다"며 "언론 매체들이 지난주부터 송금에 관한 내용을 질문하기 시작했지만, 미즈하라는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미팅 때 (미즈하라)가 영어로 말해 모두 알아듣진 못했으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했고,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미즈하라는 내게 호텔로 돌아가 더 자세한 것을 둘만 이야기하고 싶으니 기다려달라고 해서 호텔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도박 중독인 것도, 빚이 있는 것도 몰랐다. 동의한 적도 없고, 송금을 허락한 적도 없다"며 "호텔에서 대화할 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서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내 대리인에게 이야기했고, 절도와 사기로 고소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베팅한 적이 없었음을 거듭 강조한 오타니는 "(이반 사안과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기회를 갖게 돼 다행"이라며 "마음을 다잡는 게 쉽진 않지만 2024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변호사에게 해당 사안을 맡기고, 또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 이것이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전부"라고 얘기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3시즌 이후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의 이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자회견부터 스프링캠프, 서울시리즈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오타니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사람, 바로 미즈하라다.

1984년생인 미즈하라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7살 때인 1991년 부모와 함께 미국 LA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 통역으로 일하면서 야구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3년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했다. 이때부터 오타니와 인연을 맺은 뒤 지난 21일 전까지 오타니의 곁을 지켰다.

오타니는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자신의 전담 통역으로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즈하라와 동행할 정도로 신뢰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통역으로 유명세를 탔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한 것은 물론 야구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선 뒤 미즈하라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오타니의 통역뿐만 아니라 미국 생활 지원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준 미즈하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일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오타니는 미즈하라에게 최소 30만 달러(약 4억원)에서 50만 달러(약 6억 6000만원) 사이로 추정되는 연봉을 지급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주요 프로 스포츠에서 통역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 중에서도 연봉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두 사람의 신뢰가 완전히 깨졌고, 최고의 통역으로 커리어를 쌓아온 미즈하라로선 큰 타격을 입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언팔로우'했고, 그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모두 지웠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3일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매치업을 기념하기 위해 찍은 사진 3장, 지난 1월 전미야구기자협회 만찬에서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와 함께 찍은 사진 등 여러 장의 사진이 삭제됐다"며 "23일 현재 남은 사진은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단체 회식 사진뿐"이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얼마 지나지 않아 미즈하라의 학력 위조 논란까지 터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미즈하라에 대한 학력 사칭 의혹이 떠올랐다"며 "현지 언론 NBC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미즈하라가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at Riverside) 엔 그의 학적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누구보다도 지금 상황이 혼란스러운 사람은 오타니다. 수년간 자신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미즈하라 없이 시즌을 맞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잡한 마음과 함께 시즌 초반을 보내야 한다.

일단 다저스와 오타니는 수사를 지켜볼 계획이다. 사무국이 정식으로 수사에 돌입한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모습.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오타니는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25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26일 열리는 경기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0~21일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2연전에서 도합 10타수 3안타 타율 0.300 2타점 1도루 OPS 0.573을 기록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고, 이튿날에도 날카로운 타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시리즈 도중 통역이 해고되는 상황을 겪은 오타니는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와 다저스는 27일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로 리허설을 마친 뒤 29일 본격적인 정규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 첫 승을 바라본다. 다저스는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본토 개막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이 자리를 통해 자신의 베팅 사실이 없음을 강조했고,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에 빠진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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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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