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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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타선 핵심, 데이비슨 끝내기 안타+이용찬 역대 최초 '0구' 승리 투수…NC, 개막전 2연승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3.23 16:58 / 기사수정 2024.03.23 16:58

끝내기 안타를 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끝내기 안타를 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2024시즌 정규시즌 첫 승을 두고 개막전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NC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올렸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카일 하트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친 데이비슨과 3안타로 활약한 박건우의 타격감이 도드라졌다. 

홈 팀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하트로 개막전에 나섰다.

이날 원정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로 이에 맞섰다.

카일 하트는 1선발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는 1선발로서 위력을 과시했다. NC 다이노스


◆하트 VS 알칸타라 후끈했던 1선발 맞대결

개막전답게 양 팀 최고 투수들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NC는 두산에 맞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하트로 낙점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9이닝 5실점. 그러나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반면 두산은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그는 KBO 리그에서 세 시즌 뛰며 통산 44승을 거둔 에이스. 올해 시범경기 2경기 등판해서 8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감각을 끌어올려 기대감을 불러왔다.

하트와 알칸타라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시작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흔들리며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양석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트는 강승호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2사 1,3루가 됐다. 타석에는 박준영. 하트는 박준영을 상대로 2구째 커터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존에 몰렸고,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3루타를 맞아 0-2 선취점을 헌납했다. 다음 이닝부터는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3~5회초 3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하트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구원 투수 임정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최소 실점으로 버텨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알칸타라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페이스를 끌려올려 맞섰다. 1~4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5회말 1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순항하던 알칸타라는 6회말까지 완벽하게 NC 타선을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투수 출신 내야수의 일격…선취점 빼앗긴 NC

NC는 투수 출신 내야수 박준영에게 일격을 맞았다. 그는 2022시즌까지 NC에서 뛰었고, 2016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32경기 33⅔이닝 던져 5홀드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거듭하던 중 내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하트는 2회초 양석환과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다. 이후 실투 하나가 하트의 발목을 잡았다. 2구째 던진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고, 박준영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3루타가 돼 0-2 선취점을 헌납했다. 

손아섭의 2루타로 포문을 연 NC. NC 다이노스
손아섭의 2루타로 포문을 연 NC. NC 다이노스


◆슈퍼루키 혼쭐낸 NC…서서히 반격

NC가 '슈퍼루키' 김택연을 공략하며 경기 후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데이비슨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NC는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 김택연에게 프로의 쓴맛을 느끼게 해줬다. 김성욱이 유격수 땅볼을 쳐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해 1-2로 추격했고, 서호철이 삼진으로 돌아선 2사 1,3루에서는 김형준이 사구,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동점을 완성했다.

데이비슨은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은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


◆치열했던 승부, 타선의 핵심 데이비슨이 끝냈다

치열했던 승부 그 마침표는 NC의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이 찍었다.

양 팀은 8회 나란히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사 3루 NC는 구원 투수 류진욱이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2-3 리드를 빼앗겼지만, 곧바로 따라갔다. 8회말 선두타자 김명신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포를 쳐 3-3을 만들었다.

9회말 NC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기며 개막전 승리를 신고했다. 9회말 1사 후 김주원이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후 권희동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권희동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강인권 NC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냈다. 대타 천재환은 정철원과 승부 끝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4번타자 데이비슨. 정철원의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쳐 4-3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9회초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용찬은 공을 단 한 개도 던지지 않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용찬은 1루에 있던 대주자 이유찬을 견제로 잡아 처리한 뒤 9회말 팀 승리로 KBO 역대 최초 투구수 0개의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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