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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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더비' 앞둔 조성환 감독..."린가드?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 아냐, 시간 더 필요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10 15:4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시 린가드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이뤄낸 FC서울을 상대로 인천이 잘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개막전에서 수원FC에 0-1로 패했던 인천은 FC서울과의 경인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경기에 앞서 조성환 감독은 리그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개막 경기에서 패해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도 많이 실망하셨을 거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있고, 조금 더 세미한 플레이, 결정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부분을 보완했다. 원정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보답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약 4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찾았다. 현장 예매분까지 더하면 5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관심 속에도 조 감독은 별다른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20년이 넘었다. 3만 명, 4만 명이 넘는 경기를 한 적도 있다. 이런 경기를 하는 건 감독도, 선수도 행복한 일"이라며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 부담감보다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책임감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많은 관중들을 몰고 온 제시 린가드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상대 전력이 확실히 좋다. 강상우를 비롯해 뎁스가 좋아졌다"라며 "우리는 인천 특유의 축구를 해야 한다. 제르소가 들어가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다. 무고사도 작년 여름 일본에서 경기를 많이 못뛰고 왔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거다. 올 겨울에는 훈련에 매진해 팀에 보탬이 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상태도 좋고 서울의 템포가 워낙 빨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린가드에 대한 건 축구는 한 선수가 하는 게 아니라고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어우져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시간이 필요할 거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팀에 도움이 되고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중원에 부상자가 많아 전술 변화를 통해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경기력을 조금 더 배가시켜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천이 잘하는 축구를 하겠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후반에 찾아올 기회를 결정지어야 한다. 선제 실점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서울전 키포인트를 짚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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