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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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못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한다!…46년 만에 대기록 달성, 뭐길래?

기사입력 2024.03.04 13:4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FC바르셀로나 중앙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라리가 '리빙 레전드'들도 하지 못한 기록에 도전한다. 무려 46년 만에 역사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과거 단 한 명의 아르헨티나 레전드만이 쥐었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바로 라리가 데뷔 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데뷔 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인물은 바로 1970년대 발렌시아 CF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로, 1978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주역이기도 했던 마리오 켐페스다. 그는 1976년 발렌시아에 합류해 통산 246경기 149골을 넣은 대단한 골잡이었다.




그는 지난 1976-1977시즌과 1977-1978시즌 각각 24골과 28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라리가 데뷔 시즌과 그 직후 시즌까지 연속으로 득점왕을 거머쥔 것은 켐페스가 현재까지 유일하다.

그 이후 거의 반세기 가까이 라리가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무엘 에투, 루이스 수아레스 등 역사에 남을 법한 공격수들이 숱하게 왔다 갔다는 점에서 켐페스의 기록이 깨지지 않은 것은 매우 놀라운 점이다.

라리가 득점왕을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의 경우 각각 라리가 무대에 2004-2005시즌(콜업), 2009-2010시즌에 데뷔했지만 당시 득점왕은 따로 있었다. 2004-2005시즌에는 비야레알 CF에서 활약하던 디에고 포를란, 메시의 바르셀로나 동료 에투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09-2010시즌에는 메시가 득점왕에 올랐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켐페스와 기록상 동률을 이루는 셈이라 그가 득점을 올려야 할 동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으며 두 경기에 결장했지만 23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또한 득점왕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현재까지 24경기 12골을 기록중인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리그 득점왕 6위에 올라있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초신성'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16골)이다.

벨링엄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과 레반도프스키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득점왕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FBREF'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의 타 공격수에 비해 상위 40%에 달하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라리가 중위권 공격수와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다.




특히 그가 올 시즌 기록하고 있는,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득점(xG)값이 90분당 0.58로 라리가 상위 11%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는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지난시즌에 비해 올해 다소 부진하는 원인으로는 그의 노쇠화가 있다. 그는 올해로 35세가 됐기 때문에 기량이 쇠락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는 26경기를 치러 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따라서 레반도프스키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기록하기 위해선 남은 10경기 동안 분발해 득점왕에 도전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골라조 아르헨티노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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