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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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5년 가수 인생 최대 고비…"트라우마 회복 3년 걸려" (뉴스룸)[종합]

기사입력 2024.02.25 19:0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김범수가 25년 가수 인생 중 최대 고비를 겪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는 가수 김범수가 출연했다.

10년 만에 정규앨범, 9집 '여행'을 발매한 김범수는 "어느덧 시대가 많이 변했다. 묵직한 정규앨범, 피지컬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는 게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에는 제가 활동했던 시절의 툴과 모습을 이어나가고 싶었다. 그래야만 저를 좋아해 주셨던 팬분들이 계속 제 음악을 향유할 수 있고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지난 25년의 시간을 "바다 위에 떠있던 저의 모습 같다"라고 표현했다. "어떤 날은 뜻하지 않게 너무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에서 편안하게 활동했던 시간들도 있지만, 사실 거의 대다수 험한 바다였다"라며 그 시간을 버텨준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겼다.

그러면서 김범수는 "목 상태가 안 좋아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저한테는 가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은 순간이었다. 무대 트라우마나 목소리 컨디션 회복을 하는 데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무대를 다시 해야 된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던 것 같다. 무대, 리스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 남성 보컬로 꼽히는 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김나박이'. 이런 수식어에 김범수는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그 왕관을 받아서 씌우는 순간 그게 무게가 되더라. 감사 인사 하고 내려놓고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 제가 벗고 싶다고 벗어지나. 그걸 내려놓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김범수는 "저한테 발라드는 큰 무게와 비중은 아닌 것 같다. 발라드만 하고 싶은 가수는 아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보컬리스트라는 말을 든는 걸 좋아한다. 어떤 노래든 제가 그 노래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불러드리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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