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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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감독도 '클린스만호 농락' 알타마리 극찬…"눈부시게 발전"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09 21:45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카타르 축구대표팀을 이끈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승 진출에 성공한 마르케스 로페스 감독이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로페스 감독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0시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9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N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지난 8일 준결승에서 강호 이란과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해 결승전에 오르면서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시 한번 우승컵을 노리는 카타르는 4강에서 대한민국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요르단을 만났다.

카타르가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결승전에 올라온 비결엔 로페스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 장악력을 빼놓을 수 없다. 카타르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약 한 달 앞둔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대회가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사령탑 자리에 공석이 생긴 카타르가 급하게 선임한 인물은 스페인 출신이자 카타르 클럽 알와크라를 이끌던 로페스 감독이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안컵을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카타르 축구에 익숙한 로페스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장악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해 카타르 대표팀으로 결승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은 로페스 감독은 "후세인 아무타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요르단은 매우 강하고, 존경하고 있기에 결승전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두 형제 국가 간의 경기이지만 모두가 이기고 싶어하기에, 우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 전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 경기이 때문에 국가 관계와 별개로 우승을 위해 결승전에 임할 것"이라며 "요르단 축구가 발전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도 우승컵을 얻기를 원한다. 목표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준결승전을 치러 약 3일 정도 휴식을 취한 요르단과 달리 이틀만 쉬고 결승전에 임하는 것에 대해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회복하는 것"이라며 "선발된 26인 모두 출전할 자격이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이들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해 뜨거운 에너지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정상이다. 우리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라며 "이것이 축구이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순간일 뿐이다. 우린 항상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로페스 감독은 요르단 에이스이자 이번 결승전에 나서는 선수들 중 유일한 유럽파인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를 두고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시아 축구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바로 결승전에 출전하는 유일한 유럽파이자 프랑스 리그 몽펠리에서 뛰는 요르단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가 그 증거"라며 "축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미래세대가 있다"라며 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긍정적을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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