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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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현장] '햄스트링 부상' 이기제, 16강 앞두고 훈련 복귀→대반전 드라마 펼칠까

기사입력 2024.01.28 00:0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수비수 이기제(수원 삼성)가 훈련장으로 돌아와 회복 훈련을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여 팀 훈련을 진행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러 3-3으로 비겼다. 경기 후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다시 훈련장에 모여 토너먼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클린스만호가 만나는 상대는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다. 경기는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이기제가 27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위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이기제가 27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위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이기제가 27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위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이기제가 27일(현지시간) 팀 훈련을 위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선선한 날씨 속에서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몸을 풀며 사우디전 대비 훈련을 준비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선수들은 경기장을 한 바퀴 뛴 다음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 때 이기제가 따로 빠져나와 개인 훈련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은 이기제는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이동한 뒤 코치 지시를 받으며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기제는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 때 선발로 나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경기 후 교체된 이유에 대해 그는 "전반 15분부터 햄스트링에 소리가 났다. 참고 뛰었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MRI 검사를 받은 이기제는 우측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훈련에 제외돼 회복에만 전념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에선 아예 명단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기제가 27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경기장에서 피지컬 코치한테 개인 훈련을 받고 있다. 도하 권동환 기자


다행히 빠르게 회복한 이기제는 토너먼트를 앞두고 훈련에 참가했다. 아직 팀 훈련 참가는 불가능하지만 코치와 함께 다양한 자세를 취하면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이기제는 아시안컵이 시작한 뒤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조별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5일 바레인전 때 황인범의 선제골로 1-0 앞서가던 중 후반 6분 측면에서 볼을 빼앗겨 동점골 빌미가 됐다.

이후 이강인이 멀티골을 터트려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이기제에 적지 않은 질타가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실점 1분 만에 경고가 한 장 있던 이기제를 김태환과 교체하면서 '문책성 교체' 논란이 일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2차전 때는 부상을 입으면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이기제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알리 마단을 앞에 두고 전방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제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알리 마단을 앞에 두고 전방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제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알리 마단에게 파울을 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제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알리 마단에게 파울을 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제는 카타르에 오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1초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그를 뽑았다. 이기제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한 박자 빨리 올리는 '얼리 크로스'가 강점이다.

이기제는 아직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토너먼트에선 선수단 전원의 힘이 필요하다. 클린스만의 이기제에 대한 신뢰가 적지 않은 만큼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4경기에서 그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사진=도하 권동환 기자,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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