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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환영 인사 '드라구신 반가워!'…카타르에서 SNS '즉각 팔로우' 입단 축하

기사입력 2024.01.13 08:46 / 기사수정 2024.01.13 10: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국가대표팀을 위해 토트넘을 잠시 비웠지만 '캡틴'의 면모는 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멤버를 반겼다. 영국에서 비행기로 6시간 날아가야 하는 사막의 땅 카타르에서 둘의 SNS를 '팔로우'하며 환영했다.

루마니아 미남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노동청 워크퍼밋 발급을 전제로 한 드라구신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 7년이다. 구단이 밝히진 않았으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연봉은 300만 유로(약 43억원)다. 등번호는 6번을 받았다. 이날 입단하면서 드라구신은 오는 1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센터백 자원이 전멸하다시피 한 토트넘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미키 판더펜은 이제 막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백업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루마니아산 괴물 수비수로 평가 받는 드라구신을 품으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길고 긴 싸움이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부터 A매치 13경기 경력의 드라구신 영입을 시도했으나 완료까지 약 한 달 가까이 소요됐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지난 달 20일 "토트넘 홋스퍼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고 제노아 수비수 드라구신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주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 스카우트를 보내 관찰하게 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월 이적시장 최우선 순위는 센터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구신은 지난 2018년 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했는데 당시 파비오 파라티치가 유벤투스 단장이었다. 그는 지난 4월까지 토트넘의 단장으로 활동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가 토트넘이 관심이 있고 초기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라며 일단 선수 측에 접촉해 개인 합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2002년생 드라구신은 루마니아 태생으로 2013년 자국 팀인 AS메트로폴리탄에서 성장하다 지난 2018년 여름 16세에 유벤투스 아카데미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성장을 이어간 그는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고 올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드라구신은 191cm의 장신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공권을 잘 활용하고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인방어 역시 잘 하지만, 패스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 수비진에 구멍이 발생한 토트넘은 드라구신이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낙점했다. 그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2022년 여름 2부리그 세리에B 소속이던 제노아로 임대됐고, 지난해 1월 이적료 550만 유로(약 79억원)에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수비수임에도 4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제노아는 리그 2위를 차지,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드라구신은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세리에A 공격수들의 드리블 돌파를 가로막았고,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보였다. 신장 191cm의 건장한 체격으로 일대일 마크, 세트피스 공격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로 뽑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센터백으로 주목했다.

그의 활약상에 대해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드라구신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수비수들 중 공중볼 경합에서 가장 많은 승리(53회)를 거뒀다"라며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드리블 돌파를 단 1번만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선 체격이나 일대일 마크, 세트피스 공격력 등에서 드라구신을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뒤를 잇는 대형 센터백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 '상투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드라구신은 유벤투스 유소년팀에서 뛸 땐 치렁치렁한 머리를 풀어헤치고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잘생긴 외모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드라구신이 48시간 사이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날아와 신체검사와 첫 훈련까지 숨가쁜 일정을 하는 사이 손흥민도 먼 곳에서 그를 반겼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즉각 드라구신을 '팔로우'했다.

손흥민은 아울러 이번 겨울시장 토트넘 1호 영입생인 티모 베르너도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손흥민은 1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첫 경기를 소화한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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