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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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데이즈' 이끈 윤여정 "큰일 났네"…'반려인' 유해진의 진정성 [종합]

기사입력 2024.01.10 12:36 / 기사수정 2024.01.10 12:3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반려견과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도그데이즈'가 따뜻한 진정성으로 관객을 만난다.

10일 오전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제작보고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이날 김 감독은 "여러 캐릭터들이 나온다. 영화에 담고 싶은 건 두가지였다"라며 관계와 성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빌런이 나오는 영웅적 서사는 아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그데이즈'는 19년간 조감독 생활을 한 김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저한테 가장 절실한 힘이 선생님이셨다"라며 윤여정의 합류 이후 '도그데이즈'가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도그데이즈'에는 다양한 강아지들이 출연한다. 김 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이 친구들이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카메라 세팅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윤여정은 "처음에 저도 '어떡하지 큰일 났네' 그랬는데 우리 의상 스태프가 그러더라. 개들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근데 내 개 완다만 말은 안 들었다. 그래서 같이 기다렸다"라고 촬영 일화를 전했다.

유해진은 "제가 개를 하는 게 낫더라. 말을 엄청 안 듣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 파트너가 차장님이었다. 삼시세끼 대 산체 생각이 나더라. 생긴 게 좀 비슷하다"라고 떠올렸다.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 탕준상은 "촬영장에 저는 완다와 놀러가는 느낌으로 가서, 대기 시간에도 많이 놀았다. 놀고 나면 완다 털이 제 옷에 엄청 묻어있다. 그러고 집에 가면 고양이들이 낯설어하더라. 씻고 나오기 전까지는 경계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대형견과 연기한 이현우는 "저도 강아지를 키운다. 저는 대형견이 아니다. 대형견 로망이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걸 해냈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해진은 "한국 영화가 모처럼 훈풍이 부는 것 같은데 저희한테도 따스함이 느껴지게끔 도와달라"라고, 김 감독은 "따뜻한 작은 모닥불을 피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라며 '도그데이즈'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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