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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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박해준까지…故 이선균, '무명' 동료 챙긴 미담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04 20: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명이었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던 동료 배우들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추천해 세상의 빛을 보게 해 준 배우 故이선균의 미담이 회자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해 변영주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 '화차'(2012)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변 감독은 '화차'에 대해 "투자가 어려웠던 영화다. 이상하게 남자 주인공이 쉽게 됐다. 첫 선택인 이선균이 바로 됐다. 크랭크인이 오래 걸려 중간에 이선균 씨가 다른 영화를 찍고 개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고, 이선균은 "원래 감독님의 전작도 좋아했고 소통이 잘 됐었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차'에 출연했을 당시 무명이었던 진선규를 언급하면서는 이선균의 추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이선균 씨가 조단역 오디션을 볼 때, 학교 후배들 중에 매니지먼트 없는 친구가 대부분이라 오디션이 있는 줄도 모른다며 추천을 해줬다.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때 대부분 합격했다"고 말했다.

2020년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던 변 감독은 박해준에게 '부부의 세계'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다시 한 번 이선균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변 감독은 "이선균 배우 얘기부터 할 수밖에 없다. 배우 보물창고 같더라"면서 이선균이 소속사가 없는 후배들이 오디션 기회를 갖기 어려운 것을 생각해 프로필을 건넸다고 밝히며 현재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희준, 박해준, 진선규, 김민재 등 배우들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이선균도 2021년 12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해 해당 일화를 직접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감독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내가 캐스팅 디렉터라면 이 친구가 어울릴 것 같다는 조합으로 감독님에게 말씀드렸다. 후배들에게는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편하게 와서 미팅만 하고 가라'고 말했다. 그 친구들이 가진 재능이 좋으니 된 것이다"라고 겸손하게 설명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달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유튜브 '문명특급'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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