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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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마지막 조사 비공개 요청…경찰이 거부

기사입력 2023.12.28 11:48 / 기사수정 2023.12.28 11:4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경찰이 이선균 측의 비공개 수사 요청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세 차례 받았다. 이 과정에서 3차례나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가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23일, 마지막 조사를 앞두고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수사공보 규칙을 어기고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2차 소환조사 때 또한 포토라인에 서며 고개숙여 사과한 이선균. 이선균의 변호인은 한달넘게 3차 소환조사일 날짜가 잡히자 경찰에 비공개 소환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변호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게 비공개로 소환해 달라고 재차 강하게 요청했지만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방송기자들이 공개 소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비공개로 소환했다가 이선균이 (숨어서 들어가는 것처럼) 영상이나 사진이 찍히면 오히려 피해자에게 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건 관계인을 미리 약속된 시간에 맞춰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어긋난다. 이선균이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음에도 경찰이 이를 거부한 것이 밝혀져 파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세 차례 받았다. 사망 하루 전에도 이선균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한 추가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사진공동취재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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